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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1일 (금) 07:28

100달러 유가, 반도체가 먼저 밀렸다

국내 증시 개장 · 직전 거래일 9월 10일(목) 종가 기준

지수보다 반도체가 네 배 더 빠졌다

간밤 뉴욕은 세 지수가 나란히 내렸다. S&P 500 7,591.70(-0.58%), 나스닥 26,081.72(-0.65%), 다우 52,064.10(-0.60%)으로 낙폭 자체는 0.6% 안쪽이다. 문제는 폭이 아니라 위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614.17로 -2.66%, 세 지수 평균의 네 배 넘게 밀렸다.

같은 날 세 가지가 함께 움직였다. WTI가 103.93달러로 +8.20% 급등했고, 미 10년물 금리는 4.94%(+2.21%)로 올랐으며, 달러인덱스도 99.08(+0.31%)로 상승했다.

외신들은 중동 긴장 속 유가 100달러 돌파와 베선트 재무장관의 확대된 국채 바이백 계획을 금리 상승과 함께 묶어 다뤘다(Stocktwits·Benzinga·Hindustan Times).

국내로 옮겨붙는 경로는 단순하다. 유가·금리·달러가 같은 방향이면 부담이 걸리는 자리가 반도체 대형주와 원화, 그리고 유가에 민감한 업종으로 좁혀진다.

반도체 쪽에서는 개별 종목 쏠림 이야기가 계속 나왔는데, BofA가 엔비디아·브로드컴의 보유 폭이 가장 넓고 마이크론·AMD로 자금이 들어왔다고 짚은 내용이 함께 보도됐다(Seeking Alpha). 미국 장 개시 전에는 PPI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지표가 대기하고 있다(TradingView).

오른 종목이 더 많은데 지수는 눌렸다

직전 거래일인 9월 10일 국내 장은 상승 1,234 · 하락 1,181 · 보합 271(전체 2,686)로 오른 종목이 조금 더 많았다. 그런데 시총가중 등락률은 -0.15%, 중앙값은 +0.00%다. 아래쪽은 평평했고 위쪽 무게가 지수를 끌어내린 모양이다.

수급은 방향이 갈렸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조 6,217억원을 순매도한 반대편에서 기타법인 1조 6,671억원, 기관계 5,744억원, 개인 3,802억원이 받았다. 코스닥은 외국인 -1조 1,253억원, 개인 -2,698억원에 기관계가 1조 3,99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은 보험 +1.64%, 항공·방산 +1.04%, 게임 +0.92%가 위였고, 정유 -2.73%, 전기장비 -2.22%, 통신 -1.27%, 2차전지 -1.20%, 바이오·제약 -1.13%이 아래였다.

유가가 8% 넘게 뛴 날 정유가 가장 부진한 업종이었고, S-Oil은 -6.63%로 대형주 중 낙폭이 가장 컸다.

HD현대 -3.73%, 한국전력 -2.96%, 한화오션 -2.95%, LS ELECTRIC -2.60%, 삼성SDI -2.26%가 뒤를 이었다. 위쪽은 한국항공우주 +3.10%, 삼성생명 +1.98%, 메리츠금융지주 +1.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91%, 한화시스템 +1.83%, 두산 +1.77%로 방산과 보험이 나란히 있었다.

거래는 한쪽으로 쏠렸다. SK하이닉스 8조 2,800억원(-0.16%), 삼성전자 6조 283억원(-0.19%) 두 종목이 상위 나머지를 합친 것보다 크다.

그 아래로 주성엔지니어링 1조 1,337억원(+7.02%), 삼성전기 7,614억원(-0.28%), SK스퀘어 6,111억원(-0.26%), 한미반도체 5,966억원(+1.00%)이다.

환율은 1,350원 앞에서 멈췄다

원/달러는 1,348.79원(+0.72%)으로 1,350원 문턱 직전에서 마감했다. 외환 쪽 보도는 미국 물가와 유가 부담을 급등 배경으로 함께 짚었다(kbthink). 여기에 미 10년물 4.94%, 달러인덱스 99.08이 겹친다.

환율과 금리, 유가가 같은 방향으로 서 있는 구간에서는 외국인 수급이 먼저 반응하는 자리가 시가총액 상위다 — 직전 장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그 자리에 걸려 있다.

일정은 하나로 좁혀진다. 9월 16일 FOMC 회의 종료다. 오늘부터 다음 주 초까지는 그 앞 구간이고, 그 사이 미국에서는 PPI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지표가 지나간다.

오늘 장에서 볼 것은 세 가지다. 첫째, 유가가 8% 넘게 오른 다음 날 정유·전기장비·2차전지가 추가로 눌리는지, 아니면 방산·보험 쪽으로 자금이 계속 남는지.

둘째, 반도체 두 종목에 몰린 거래대금이 유지되는지 — SK하이닉스를 두고는 ADR 강세와 노사 PS 재합의 보도가 같은 날 나왔고, 장 막판 수급 이벤트를 다룬 기사도 함께 있었다(매일경제). 셋째, 시총가중은 마이너스인데 중앙값이 0인 구조가 하루 더 이어지는지다. 중앙값이 버티는 동안 지수만 눌리는 장은 지수 방향만 보면 놓치는 부분이 생긴다.

KOSAI 리포트 확인 지점

15일에 걸린 배당 기준일

오늘자 KOSAI 리포트 세 건이 사업보고서(2026.06) 접수와 함께 나왔고, 그 중 결과가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만호제강이다.

9월 11일 리포트에서 볼 것으로 꼽아 둔 지점이 9월 15일 결산배당 기준일 — 4년 만에 재개되는 배당의 지급 절차와 확정 공시가 다음 개장 주 초반에 걸린다.

리포트는 손실 축소와 현금흐름 개선, 주주환원 강화를 강세 요인으로, 다년간 매출 감소와 손익 변동성을 약세 요인으로 정리했고, 로봇·방산 신사업 매출 기여는 4분기 정기보고서에서 확인할 항목으로 남겨 뒀다.

나머지 둘은 시점이 뒤에 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에 대해서는 같은 날 리포트가 12월 31일 하반기 배당 기준일과 2027년 초 이사회 배당 결의를 확인 지점으로 뒀다.

밸류업 기간(2024~2026년) 마지막 반기 배당 규모와, 기간 종료 후 배당정책이 어떻게 재설정되는지가 순서대로 걸린다. 고정금리 차입 구조와 자본순환 실적이 강세 요인, 핵심 자산의 조기 매각 제약과 이익 변동성이 약세 요인이다.

양지사는 11월 중순 3분기 실적에서 영업손실 확대 흐름이 이어지는지, 연말 다이어리 성수기 출고가 계절 패턴을 재현하는지를 KOSAI 리포트가 확인 지점으로 적어 뒀다.

본 자료는 공시(DART)·국내 시장 데이터와 공개된 해외 시장·일정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국내 수치는 2026년 9월 10일 종가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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