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3,285억원, 영업이익 19조 2,354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8조 6,748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다.
직전 분기인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8조 2,783억원과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두 배 이상 커진 규모이며, 1년 전인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1조 4,011억원과는 자릿수 자체가 다르다. 이익 급증의 원인은 명확하다.
2026년 8월 14일 NSP통신 보도에 따르면 2분기 지분법손익이 19조 2,672억원으로 영업이익 전체를 웃도는 규모였는데, 이는 SK하이닉스 실적 호조가 회계상 그대로 전이된 결과다.
반면 매출은 2025년 2분기 4,066억원, 3분기 4,079억원, 4분기 1,942억원, 2026년 1분기 3,003억원, 2분기 3,285억원으로 3,000억~4,000억원대 박스에 머물러 있고, 인크로스·원스토어 매각으로 연결 범위가 줄어든 영향도 반영돼 있다.
연간으로 보면 매출은 2022년 2조 3,706억원, 2023년 2조 2,765억원, 2024년 1조 9,066억원, 2025년 1조 4,115억원으로 4년 연속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23년 2조 3,397억원 적자에서 2024년 3조 9,126억원, 2025년 8조 7,974억원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뒤 확대됐다.
2025년 영업이익률이 623.3%로 계산되는 것 자체가 손익의 성격을 보여주는데, 매출 대비 이익이 아니라 보유 지분의 회계 이익이 손익계산서를 지배한다는 뜻이다.
주목할 대목은 현금흐름으로,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 8조 8,241억원에 비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872억원(2024년 1,899억원)에 그쳤다. 지분법이익은 현금이 아니고, 실제 현금은 자회사 배당 수취와 자산 매각 대금으로만 들어오기 때문에 배당 정책과 이익 규모 사이에는 시차가 존재한다.
재무구조는 개선 흐름으로, 부채총계가 2조 5,214억원 수준에서 관리되는 가운데 지배주주지분이 2023년 15조 2,018억원에서 2025년 27조 6,365억원으로 늘어 부채비율은 2022년 29.1%에서 2025년 9.0%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