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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8일 (화)

지수와 반도체가 갈라진 하루

국내 증시가 하루 쉬는 사이 미국은 유가 급등과 함께 3대 지수가 모두 내렸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홀로 올랐다. 코스피가 7,000선 바로 아래에서 멈춘 만큼, 오늘은 지수 방향보다 반도체·자동차로 쏠린 거래와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순서가 된다.

국내 증시 개장 · 직전 거래일 8월 14일(금) 종가 기준

유가가 올라가고 지수가 내려갔다

국내 증시가 문을 닫은 사이 미국은 두 번 열렸고, 마지막 세션(현지 17일)에서는 3대 지수가 함께 내렸다. S&P 500은 7,745.06으로 -0.52%, 다우는 53,459.78로 -0.51%, 나스닥은 26,644.91로 -0.32%였다. CNBC와 야후파이낸스는 미국·이란 긴장 속 유가 상승을 지수를 누른 요인으로 지목했다. 실제로 WTI는 84.95달러로 +3.09% 올랐고, 미 10년물 금리는 4.72%, 달러인덱스는 99.58로 -0.09% 움직였다. 앞선 금요일 세션에 대해서는 S&P 500이 사상 최고치에서 밀리면서도 3주 연속 주간 상승으로 마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지수와 반도체는 방향이 갈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621.00으로 +1.64% 상승했고, Investopedia는 메모리 관련주가 시장을 앞섰다고 전했다. 국내로 옮겨붙는 성격을 따지면 지수 하락보다 이 대목이 먼저다. 지난 금요일 국내 상승이 반도체 대형주 거래에 집중돼 있었던 만큼, 유가·금리 부담과 반도체 강세가 같은 창구에서 부딪히는 하루가 될 수 있다.

6,977까지 왔지만 폭은 좁았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코스피는 6,977.94로 +2.42%, 코스닥은 864.65로 +0.38%에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3조387억원을 순매수한 반대편에서 개인이 1조9,820억원, 기관계가 1조29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개인 3,145억원 순매수, 기관계 2,524억원 순매도로 방향이 뒤집혔다.

지수 상승폭과 체감은 달랐다. 시총가중 등락률은 +2.31%였지만 종목 중앙값은 +0.38%였고, 상승 1,518 대 하락 941·보합 226(총 2,685)이었다. 업종은 자동차 +6.05%, 통신 +6.01%, 정유 +5.24%, 보험 +3.48%, 조선 +3.08%이 위였고, 철강·금속 -1.37%, 항공·방산 -1.35%, 전기장비 -1.00%가 아래였다. SK텔레콤 +10.32%, 현대차 +8.24%처럼 시장 대비 초과폭이 큰 종목이 위쪽에, LS ELECTRIC -3.5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11%처럼 전력기기·방산이 반대편에 섰다. 거래대금은 SK하이닉스 7조4,897억원(+3.26%), 삼성전자 5조8,745억원(+2.43%), 삼성전기 1조5,043억원(+3.66%) 순으로 상위 소수에 몰렸다.

잭슨홀 앞에 의사록이 먼저 온다

원/달러 환율은 1,415.13원으로 -0.12%였고, 달러인덱스도 99.58로 소폭 내렸다. 금리 쪽은 미 10년물 4.72%에 야후파이낸스가 30년물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닿았다고 전한 상태여서, 장기금리와 유가가 같이 위를 보는 조합인지가 관전 지점이다.

일정은 미국 소비 확인이 먼저다. 오늘 홈디포 2분기 실적, 19일 타깃·로우스 실적이 이어지고 같은 날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21일에는 국내 8월 1~20일 수출과 미국 8월 PMI 속보치가 나오고, 잭슨홀 심포지엄이 개막한다. 27~29일 잭슨홀에서 워시 의장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고, 27일에는 엔비디아 회계 2분기 실적이 겹친다. 정리하면 이번 주는 소비·의사록·수출까지 세 갈래 확인이 몰려 있고, 반도체 이벤트는 다음 주로 넘어간다. 다음 개장까지의 관전 지점은 세 개로 좁혀진다. 첫째,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가 이어지는지. 둘째, 시총가중과 중앙값의 격차가 좁혀지는지, 아니면 반도체 대형주 쏠림이 더 심해지는지. 셋째, 유가 상승이 정유(+5.24%)와 항공·방산(-1.35%)처럼 이미 갈라진 업종 흐름을 더 벌리는지다.

KOSAI 리포트 확인 지점

8월 안에 답이 나오는 세 가지

아래는 KOSAI가 8월 14일 반기보고서 리포트에서 '8월 중'으로 시점을 못 박아 둔 확인 지점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자주포 현대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8월 중 확인 지점으로 꼽아 뒀다. 지난 금요일 이 종목은 -2.11%, 항공·방산 업종은 -1.35%로 시장과 반대로 움직였던 만큼 결과 발표가 방향을 정리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 KB금융에 대해서는 홍콩 ELS 제재안의 최종 과징금 규모와 의결일을 8월 확인 지점으로 적어 뒀다. 선반영된 금액과의 차이가 관건이라는 점도 함께 짚었다.

거래가 가장 몰린 SK하이닉스에도 이달 안의 확인 항목이 걸려 있다. KOSAI 리포트는 3분기 중 확정될 추가 주주환원의 규모와 방식, 그리고 8월 31일 배당기준일로 설정된 분기배당의 집행을 8~9월 확인 지점으로 제시했다. 지난 금요일 이 종목 거래대금이 코스피 1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원 발표는 지수 폭보다 쏠림의 방향에 먼저 반영될 수 있는 항목이다.

본 자료는 공시(DART)·국내 시장 데이터와 공개된 해외 시장·일정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국내 수치는 2026년 8월 14일 종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