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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올린 하루, 중앙값은 0%
유가가 다우를 눌렀고 반도체는 비켜갔다
9월 8일 뉴욕은 지수마다 방향이 달랐다. 다우가 52,786.07로 -1.18%, S&P500이 7,673.52로 -0.58%, 나스닥이 26,421.41로 -0.32% 내렸는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1,887.87로 +1.30% 올랐다. 지수 하락과 함께 나온 것은 원유였다.
WTI가 94.25달러로 +3.03% 오르며, 브렌트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되살렸다는 보도(Benzinga)와 미·이란 긴장을 짚은 보도(Stocktwits)가 같이 걸렸다. 채권은 미 10년물 4.81%로 +0.46% 밀려 올랐고, 달러인덱스는 98.86으로 -0.31% 내렸다.
성격을 나눠 보면, 이번 하락은 기술주 실적이나 반도체 수요 쪽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유가와 금리 쪽에서 나왔다. NDTV Profit은 원유 우려로 다우와 S&P500이 내리는 동안 칩 종목이 나스닥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국내로 옮겨붙는 경로도 하나가 아니다.
반도체 쪽에는 미국 칩 강세가 붙을 자리가 있고, 유가·금리 쪽에는 원가와 내수 소비를 함께 보는 업종이 있다. 한쪽만 보고 오늘 장을 정리하기 어려운 구도다.
무게는 두 종목에, 중앙값은 제자리
직전 거래일(9월 8일) 국내 장의 특징은 폭이었다. 시가총액 가중으로는 +4.44%였지만 중앙값 등락률은 0.00%, 상승 1,277 종목·하락 1,156 종목·보합 253 종목(총 2,686)으로 종목 수는 거의 반반이었다. 거래대금도 쏠렸다.
SK하이닉스가 6조 1,132억원(+8.26%), 삼성전자가 4조 9,001억원(+5.68%)으로 두 종목이 상위를 차지했고, 삼성전기 7,886억원, 스카이랩스 7,804억원(+30.00%), SK스퀘어 6,034억원, 두산에너빌리티 5,319억원이 뒤를 이었다.
업종은 반도체 +6.69%, 전기장비 +6.53%, 기계·장비 +5.44%, 지주 +4.74%, 건설·건자재 +4.55%가 위였고, 식음료 -2.05%, 화장품 -1.82%, 부동산·리츠 -0.94%, 호텔·레저 -0.32%가 아래였다.
기준 등락률 +4.61% 대비로 보면 두산 rel +6.69, 두산에너빌리티 rel +6.37, 효성중공업 rel +3.92가 앞섰고, 미국 원전 협력 기대를 짚은 보도가 함께 나왔다.
반대편에서는 에이피알이 -2.54%로 유해색소 논란 보도와 겹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52%, 삼성SDI -1.28%가 시장 대비 6%p 가까이 뒤졌다.
코스피 수급은 개인 -3조 329억원, 외국인 +6,316억원, 기관계 +6,427억원, 기타법인 +1조 7,586억원이었고, 코스닥은 기관계 -2,135억원에 외국인 +1,583억원이었다.
16일 FOMC까지 유가와 금리를 붙여 본다
원/달러는 1,339.92원으로 -0.38%였다(9월 8일 기준). 같은 날 달러인덱스가 -0.31%였던 것과 방향이 겹치고, 외환 시장에서는 엔화 강세와 국민연금 관련 수급을 짚는 보도가 함께 나왔다. 반대편에는 미 10년물 4.81%와 WTI +3.03%가 있다.
원유가 물가 기대를 밀어올리고 그것이 장기금리로 넘어오는 흐름은 환율의 방향과 서로 다른 쪽을 가리킬 수 있는 조합이다.
일정은 9월 16일 FOMC 회의 종료 하나가 잡혀 있다. 그때까지 볼 자리는 셋으로 정리된다. 첫째, 유가발 물가 우려가 미 장기금리를 계속 끌어올리는지다. 둘째, 직전 장에서 거래대금 상위를 반도체 대형주 두 종목이 차지한 쏠림이 유지되는지, 아니면 중앙값 0.00%였던 나머지 종목으로 번지는지다.
셋째, 코스피에서 기타법인이 1조 7,586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이 3조원 넘게 팔았던 수급 구성이 하루짜리였는지 이어지는지다. 원전·전력기기 쪽은 관련 기대 보도가 붙은 뒤의 이틀째 흐름이라, 뉴스가 새로 붙는지와 시세가 따라가는지를 나눠 보는 편이 낫다.
9월 말 리츠 배당 결정이 먼저 온다
KOSAI가 9월 5일자 리포트에서 확인 지점으로 꼽아 둔 것들 가운데, 가장 가까운 날짜는 리츠 쪽에 걸려 있다.
SK리츠 리포트는 9월 말 3분기 결산 기준일과 이사회 배당 결정을 첫 지표로 봤다 — 기존 분기 배당 수준의 유지 여부와 자산 매각 차익 반영분이 배당 재원 흐름을 가르는 자리다.
이리츠코크렙 리포트는 연 2회에서 연 4회로의 분기배당 전환이 이사회·주주총회를 거쳐 결정될 수 있는 구간과, 2027년 만기 차입금의 확정 조달금리를 나눠 적어 뒀다.
직전 거래일 부동산·리츠 업종이 -0.94%로 하위였고 미 10년물이 4.81%로 오른 날이었던 만큼, 조달금리 쪽 문장이 먼저 읽히는 조합이다.
반도체 업종이 +6.69%로 앞선 것과 나란히 볼 자리도 있다. 엠디바이스 리포트는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상 HBM 하이브리드 본딩 샘플 업체 등록의 완료 여부와 실제 매출 반영 시점을 추적 대상으로 뒀고, 다음 확인 시점은 11월 중순 3분기 실적이다.
나우로보틱스 리포트도 합병이 온전히 반영된 첫 분기의 매출·마진을 11월 3분기 보고서 전후로 잡아 뒀다. 두 종목은 오늘이 아니라 11월이 확인 날짜다.
본 자료는 공시(DART)·국내 시장 데이터와 공개된 해외 시장·일정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국내 수치는 2026년 9월 8일 종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