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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하루 쉰 사이, 반도체는 서울에서 달렸다
지수는 눌렸는데 반도체만 튀었다
미국 증시의 마지막 종가는 9월 4일이다. S&P 500은 7,718.60으로 0.38%, 나스닥은 26,506.99로 0.29%, 다우는 53,414.25로 0.51% 내렸다.
현지에서는 기술주 매도가 다시 붙으며 S&P 500과 나스닥이 한 달 만의 저점으로 밀렸다는 보도와 애플 주가 하락 소식이 함께 나왔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만 11,735.26으로 3.37% 올라 세 지수와 반대로 움직였다. 지수를 끌어내린 자리와 올라간 자리가 갈린 셈이다. 이어 9월 7일은 노동절 휴장이었고, 미국은 한 세션을 통째로 건너뛰었다.
직전 국내 장이 참고할 수 있었던 해외 신호는 '지수 약세 + 반도체 강세'라는 이 조합 하나뿐이었고, 국내에서는 그중 반도체 쪽만 선명하게 이어졌다.
미 10년물 금리는 4.78%였다. 오늘 밤 미국이 다시 열리면 4일에 벌어진 지수와 반도체의 괴리가 이어지는지, 아니면 한 방향으로 정리되는지가 먼저 확인된다. 국내 반도체 업종이 휴장 구간에 이미 크게 움직여 놓은 만큼, 재개장 세션의 방향은 이미 반영된 부분과 겹쳐서 읽을 필요가 있다.
시총 상위가 끌고 중앙값은 제자리
9월 7일 장의 성격은 폭에서 드러난다. 시총가중 등락은 4.44%였는데 중앙값은 0.00%였다. 상승 1,277 대 하락 1,156, 보합 253으로 종목 수는 거의 반반이었다. 지수를 밀어 올린 무게가 상위 몇 종목에 몰려 있었다는 뜻이다.
수급도 한쪽으로 뚜렷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5,532억원, 기관계가 26,491억원, 기타법인이 16,35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8,37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반대로 개인이 1,896억원 순매수, 외국인 717억원·기관계 1,292억원 순매도였다.
업종은 반도체 6.69%, 전기장비 6.53%, 기계·장비 5.44%, 지주 4.74%, 건설·건자재 4.55%가 위였고, 식음료 -2.05%, 화장품 -1.82%, 부동산·리츠 -0.94%가 아래였다.
거래대금은 SK하이닉스 61,132억원(8.26%), 삼성전자 49,001억원(5.68%)에 쏠렸고 삼성전기 3.78%, SK스퀘어 8.07%가 뒤를 이었다.
전력기기 쪽에서는 대미 투자와 텍사스 발전사업 소식과 함께 두산에너빌리티 10.98%, 두산 11.30%, 두산퓨얼셀 13.80%, 한전기술 13.66%, SNT에너지 14.98%가 움직였다.
환율 1,340원대와 16일 FOMC
원/달러는 1,345.06원으로 0.76%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99.18로 0.02% 변동에 그쳐 사실상 제자리였으니, 원화 강세는 달러 전반의 방향보다 국내 쪽 사정에 더 기댄 움직임이었다. 시장에서는 수출 네고 물량과 국민연금 환헤지 관련 소식, 엔화 강세가 함께 거론됐다. WTI는 91.48달러로 보합이었다.
환율이 내려온 구간은 외국인이 코스피를 크게 순매수한 구간과 겹친다. 다만 환율과 수급은 방향이 갈릴 때도 있으므로, 오늘은 원화 흐름이 이어지는지와 외국인 순매수가 반도체 밖으로도 번지는지를 따로 보는 편이 낫다.
다음 개장까지의 일정은 하나다. 9월 FOMC 회의가 16일에 종료된다. 미 10년물 4.78%가 그 전까지 어디에 머무는지가 국내 성장주와 전력·기계 같은 금리 민감 업종의 배경이 된다. 그리고 중앙값 0.00%가 말해주듯 직전 장의 상승은 폭이 넓지 않았다. 오늘은 지수 등락률보다 상승·하락 종목 수와 중앙값이 함께 따라오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월별 매출 공시가 다음 관문
지에프씨생명과학이 2026년 6월 반기보고서를 기재정정해 접수했다. KOSAI는 9월 8일자 리포트 「적자 벗어난 바이오소재사, 성장 재입증 시험대」에서 두 개의 확인 지점을 적어 뒀다.
하나는 회사가 자율적으로 내온 월별 매출액 공시의 다음 발표 시점으로,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 3분기 흐름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다른 하나는 11월 초로 예상되는 3분기 실적으로, 2분기 매출 54.6억원·영업이익 5.8억원에서 추가 개선이 이어지는지를 볼 지점으로 꼽아 뒀다.
같은 리포트는 실적 턴어라운드 흐름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강세 요인으로, 상장 당시 가이던스 대비 실적 괴리와 재무구조의 이력, 소형주 특성을 약세 요인으로 함께 정리해 뒀다.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종목인 만큼 공시 하나에 반응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본 자료는 공시(DART)·국내 시장 데이터와 공개된 해외 시장·일정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국내 수치는 2026년 9월 7일 종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