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 주기기(원자로·증기발생기 등), 가스터빈·스팀터빈, 발전 서비스, 해수담수화·복합발전 EPC를 축으로 하는 발전설비 종합업체다.
연결 실적에는 건설기계 자회사 두산밥캣, 연료전지 자회사 두산퓨얼셀, 체코 터빈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등이 포함되며, 자기자본 중 비지배지분이 4조 2236억원(2025년 말)에 달할 정도로 자회사 소수지분 비중이 크다.
본체 성격의 에너빌리티 부문은 2026년 상반기 매출 4조 12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 8433억원보다 7.4% 증가했고, 회사가 올해 예상한 에너빌리티 부문 매출은 8조원 수준이어서 연결 매출의 절반 안팎을 차지하는 구조다.
고객은 한국수력원자력·발전 공기업 등 국내 발주처와 중동 발주처, 그리고 북미 데이터센터·유틸리티 고객으로 나뉜다.
2026년 상반기 주요 프로젝트로는 미국 기업과의 가스터빈 7기 공급 계약,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소, 한국남부발전 가스터빈 장기서비스 계약 등이 제시됐다.
원전 쪽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주기기 및 터빈·발전기 공급 계약을 총 약 5조 6000억원 규모로 체결했고,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와는 약 3200억원 규모의 증기터빈·터빈 제어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영역에서는 뉴스케일파워·엑스에너지 등의 프로젝트 구체화에 맞춰 연간 20기 제작 규모의 전용 생산시설 투자가 진행 중이며, 테라파워·롤스로이스·GE히타치 등으로의 기자재 공급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경쟁 구도는 가스터빈에서 GE 버노바·지멘스 에너지·미쓰비시파워 등 글로벌 3강과의 후발 경쟁, 원전 주기기에서는 제작 설비와 인증을 갖춘 소수 업체 간 경쟁으로 요약된다. 장기서비스계약(LTSA)처럼 설치 기반이 쌓일수록 반복 매출이 붙는 구조도 사업 모델의 한 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