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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오르고, 원전이 코스피를 흔들었다
반도체가 앞서고 유가가 무너졌다
8월 25일 미국 증시는 S&P 500 7,677.28(+0.32%), 나스닥 26,151.30(+0.66%), 다우 53,577.40(+0.30%) 로 세 지수가 함께 올랐다. 폭이 가장 컸던 곳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1,588.04(+1.44%) 다.
관련 보도에서는 AMD·인텔에 대한 투자은행 등급 상향 소식과 엔비디아 실적 대기 심리가 함께 언급됐다. 다만 로이터를 비롯한 매체는 이란 관련 제재 확대와 기술주 흐름을 두고 장중 방향이 엇갈렸다는 점도 함께 전했다.
국내로 옮겨붙는 성격을 가르는 건 반도체와 원자재다. 반도체 지수가 지수들보다 앞서 오른 만큼 국내 대형 반도체주가 받는 방향은 나쁘지 않지만, 직전 국내 장에서 외국인이 반도체를 대거 팔았다는 보도가 나온 뒤라 지수 상승분이 그대로 이어질지는 수급으로 확인할 대목이다.
WTI 81.09달러(-4.61%) 의 낙폭은 직전 국내 장에서 정유 업종이 -2.59%로 가장 부진했던 흐름과 겹친다. 미 10년물 4.64%(-1.38%) 와 달러인덱스 98.91(-0.09%) 은 방향이 완만했다.
오른 종목이 하락의 두 배를 넘었다
8월 25일 장의 폭을 보면 상승 1,765 · 하락 683 · 보합 239(총 2,687)로 오른 종목이 하락의 두 배를 넘었다. 시총가중 +0.84%, 중앙값 +0.88%로 둘이 거의 붙어 있어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함께 올라간 모양이다.
업종은 기계·장비 +6.12%, 철강·금속 +5.33%, 에너지·전력 +5.05%, 화장품 +4.21%, 건설·건자재 +3.57%가 앞섰고, 정유 -2.59%, 2차전지 -1.92%, 통신 -1.25%, 바이오·제약 -0.90%가 뒤쳐졌다. 반도체 밖에서 순환매가 돌았다는 시황 보도와 결이 같다.
수급은 코스피에서 외국인 -38,140억원, 개인 +10,509억원, 기관계 +11,711억원, 기타법인 +15,920억원으로 갈렸고, 코스닥은 외국인 +1,327억원으로 방향이 반대였다.
거래는 SK하이닉스 65,064억원(+0.42%)과 삼성전자 54,454억원(0.00%)에 크게 쏠렸다.
시장 대비 앞선 대형주는 현대건설 +14.87%, 두산에너빌리티 +10.55%, 에이피알 +7.57%, 현대글로비스 +7.39% 순이었고, 두 원전 관련주에는 북미 신규 원전 시장 확대 기대를 다룬 기사가 함께 나왔다.
반대편에서는 한미사이언스 -18.05%, 한미약품 -7.22%, 알테오젠 -4.68% 등 제약·바이오가 눌렸다.
내일 새벽 엔비디아, 그리고 잭슨홀
원/달러는 1,380.00원(-0.36%) 으로 내렸다. 직전 국내 장 마감 보도에서는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와 달러 강세가 함께 거론됐는데, 기준일 종가는 원화가 강해진 쪽으로 찍혔다.
달러인덱스가 98.91(-0.09%)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미 10년물이 4.64%(-1.38%)로 내려온 점을 함께 놓고 보면, 오늘 환율은 외국인 수급이 코스피에서 어느 방향으로 정리되는지에 더 붙어 움직일 자리다.
일정은 8월 27일에 몰려 있다. 엔비디아의 회계 2분기 실적이 나오고, 같은 날부터 29일까지 잭슨홀 회의에서 워시 의장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미국 반도체 관련 보도가 이미 '엔비디아 실적 대기'를 이유로 언급되고 있는 만큼, 오늘과 내일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거래대금 쏠림이 어떻게 유지되는지가 첫 관전 지점이다. 두 번째는 원전·기계·건설로 옮겨간 순환매가 하루짜리였는지 여부다.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는 거래대금 상위에도 올라 있었다. 세 번째는 유가다. WTI가 4% 넘게 밀린 뒤 정유와 2차전지가 국내 업종 하위에 나란히 있었던 점을 함께 보면 된다.
8월 리포트가 짚어 둔 대목들
정기보고서 접수 명단에 KOSAI 커버리지 종목이 올라왔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는 8월 14일 리포트에서 하반기 중 중동 추가 계약 진전 여부를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로 확인하는 것을 확인 지점으로 꼽아 뒀고, 수출 비중과 분기 이익 변동성을 함께 볼 대목으로 적어 뒀다. 이번에 기재정정 반기보고서가 접수됐다.
한진 은 8월 18일 리포트에서 11월 초 3분기 실적의 이익률 개선 지속 여부와 신용평가사 정기평가 시점의 등급 상향 트리거 충족 여부를 확인 지점으로 뒀다. 큐에이드 는 같은 날짜 리포트에서 거래정지 해제와 상장 적격성 심사 결과 공시를 유동성 회복의 핵심 변수로 적어 뒀는데, 시점이 정해져 있지 않아 공시 자체를 기다리는 항목이다.
티앤알바이오팹 은 6월 19일 리포트가 8월 중순 2분기 실적에서 영업흑자 전환 경로를 볼 것으로 꼽았고, 컬러레이 도 같은 날짜 리포트에서 2분기 실적으로 1분기 영업이익 반등이 추세인지 확인하도록 적어 뒀다. 두 종목 모두 반기보고서가 접수된 만큼 내용 확인이 가능한 시점에 들어왔다.
본 자료는 공시(DART)·국내 시장 데이터와 공개된 해외 시장·일정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국내 수치는 2026년 8월 25일 종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