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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를 들어올린 건 두 종목이었다
미국은 내렸는데 반도체만 비켜갔다
간밤 뉴욕 3대 지수는 나란히 내렸다. 다우가 52,759.21로 1.32% 밀려 낙폭이 가장 컸고, S&P 500은 7,641.16으로 0.87%, 나스닥은 26,067.17로 1.00% 하락했다. 방향이 달랐던 건 반도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800.02로 0.53% 올라 지수 하락을 비켜갔다. 같은 날 미 10년물 금리는 4.70%로 올라섰고, WTI는 배럴당 86.21달러로 0.44% 상승했다. NDTV 프로핏은 국채금리 반등과 유가 상승을 지수 약세의 배경으로 전했다.
달러인덱스는 98.88로 0.05% 움직이는 데 그쳐 달러 쪽 변수는 조용한 편이었다. 미국 언론에서는 반도체 종목 매도 속에서도 SK하이닉스 ADR이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수와 반도체가 갈린 구도이니 국내로 옮겨붙는 성격도 한 방향은 아니다.
전반적인 위험자산 심리는 눌렸지만, 직전 국내 장을 끌어올린 자리가 반도체였다는 점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의 방향은 어긋나지 않는다. 다만 금리가 오른 상태로 잭슨홀 주간에 들어간다는 점은 남는다.
오른 종목은 많았지만 무게는 한쪽에
직전 거래일(8월 20일) 국내 증시는 전 세션 급락 뒤의 반등이었다. 상승 1,537, 하락 894, 보합 254로 오른 종목이 더 많았지만 무게는 한쪽에 쏠렸다. 시가총액 가중 등락이 5.88%인 반면 종목 중앙값은 0.39%에 그쳤다. 지수를 들어올린 것은 대형주 몇 개였다는 뜻이다.
거래대금도 같은 그림이다. SK하이닉스 9조 1,098억원(+12.73%), 삼성전자 6조 9,614억원(+9.49%)이 1·2위였고, 3위 삼성전기 1조 628억원과의 간격이 컸다.
SK하이닉스는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노사 잠정합의와 JP모건의 추가 주주환원 여력 언급이 함께 보도됐다.
업종은 반도체 +10.47%, 철강·금속 +4.99%, 지주 +4.51%, 건설·건자재 +4.09%, 보험 +4.00% 순으로 올랐고, 정유 -3.76%, 운송·물류 -1.78%, 금융 -1.22%는 반대편에 섰다.
종목으로는 S-Oil -5.94%, 우리금융지주 -5.82%, KB금융 -3.85%였다. 알테오젠은 ALT-B4 글로벌 확장 소식과 함께 11.86% 올랐다.
수급은 코스피에서 외국인 1조 7,068억원 순매수, 개인 2조 2,712억원 순매도, 기관 4,895억원 순매도였고, 코스닥은 외국인 1,328억원 순매도·기관 1,194억원 순매수로 방향이 갈렸다.
원화 강세 위에서 잭슨홀이 열린다
원/달러는 1,394.08원으로 1.38% 내렸다(8월 20일 기준). 달러인덱스가 사실상 제자리였던 점을 감안하면 원화 쪽 요인이 컸던 셈인데, 외환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 환전 수요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함께 거론됐다.
반대로 미 10년물은 4.70%로 올라 있어 금리와 환율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오늘 국내에서는 8월 1~20일 수출이 나온다. 반도체가 지수와 거래대금을 동시에 끌고 간 직후라 품목별 흐름이 그대로 확인 대상이 된다. 이어 잭슨홀 심포지엄이 개막하고 미국 8월 PMI 속보치가 발표된다.
워시 의장 기조연설은 27~29일 일정에 잡혀 있어, 이번 주 안에는 개막 분위기와 금리 반응이 먼저 나온다. 다음 주 27일에는 엔비디아 회계 2분기 실적이 예정돼 있다. 다음 개장까지 지켜볼 것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지, 시총가중과 중앙값의 간격이 좁혀지는지, 그리고 환율 하락이 지속될 때 외국인 수급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다.
반기보고서가 확인 지점에 닿았다
KOSAI 커버리지 종목의 반기보고서 접수가 몰렸다. 아이지넷은 6월 19일 리포트에서 '8월 중순 반기보고서 제출'을 확인 지점으로 꼽아 뒀고, 그 보고서가 접수됐다.
2분기의 흑자 전환 여부와 상반기 누계 성장률이 이번에 답이 나오는 부분이다. 덱스터 역시 같은 날짜 리포트에서 8월 중순~말 상반기 실적을 볼 것으로 두었는데, 1분기 대규모 적자 이후 손실 폭이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확인 대상이다.
체리부로는 6월 리포트가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의 괴리가 해소되는지를 확인 지점으로 삼았고, KEC는 같은 리포트에서 8월 말 2분기 실적을 통해 매출 회복·손실 축소가 이어지는지를 보게 했다. 한화시스템은 8월 14일 리포트에서 3분기 중 초소형 SAR 위성 사업자 선정과 10월 말 필리조선소 손익 방향을 확인 지점으로 뒀으며, 이번에 기재정정 반기보고서가 접수됐다. 각 종목 링크에 해당 리포트가 연결돼 있다.
본 자료는 공시(DART)·국내 시장 데이터와 공개된 해외 시장·일정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국내 수치는 2026년 8월 20일 종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