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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올랐고 2,029개는 내렸다
금요일 뉴욕, 반도체만 뒤로 빠졌다
지난 금요일(21일) 뉴욕 3대 지수는 나란히 올랐다. 다우가 53,277.01로 0.98% 오르며 가장 앞섰고, S&P 500은 7,674.37, 나스닥은 26,180.46으로 각각 0.43% 상승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1,740.37로 0.51% 내리며 홀로 방향이 갈렸다.
로이터는 이날 지수가 올랐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했고 국채 금리와 이란 이슈가 시장의 관심사였다고 전했다. FOREX.com은 금리 상승이 엔비디아 실적과 연준 이벤트를 앞둔 랠리를 시험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 10년물 금리는 4.74%로 올랐고, WTI는 배럴당 87.06달러로 0.88%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98.80으로 0.10%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이 금요일 밤 세션을 아직 반영하지 못한 상태에서 문을 연다.
직전 국내 장을 끌어올린 힘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주환원 기대라는 국내 재료였던 만큼, 반도체지수 하락이 그대로 옮겨붙는지 아니면 자체 재료가 계속 우위를 잡는지가 오전의 첫 갈림길이다.
위는 오르고 아래는 무너졌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코스피는 6,912.95로 0.88% 올랐지만 코스닥은 801.94로 4.63% 내렸다. 지수 안쪽은 더 갈렸다. 시가총액 가중 등락률이 +0.61%인 반면 종목별 중앙값은 -1.91%였고, 오른 종목 434개에 내린 종목이 2,029개였다.
지수를 떠받친 무게가 위쪽 몇 종목에 몰려 있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가 3.87% 오르며 거래대금 7조 7,032억원, SK하이닉스가 2.31% 오르며 7조 4,307억원으로 두 종목에 거래가 쏠렸다.
업종은 보험 +6.70%, 통신 +3.23%, 반도체 +2.82%가 위였고 항공·방산 -5.75%, 전기장비 -5.12%, 전자·부품 -5.11%, 2차전지 -4.63%로 아래가 깊었다.
삼성생명 10.61%, 삼성화재 6.27% 상승 자리에는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대를 다룬 보도가 함께 있었고,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11.69% 하락에는 기밀 유출 논란과 임원 구속기소 보도가 겹쳤다.
수급은 코스피에서 기타법인 1조 931억원·기관 2,481억원 순매수, 개인 1조 1,652억원·외국인 1,760억원 순매도였다. 코스닥은 개인만 6,236억원 순매수였고 기관은 3,462억원, 외국인은 2,837억원을 팔았다.
1,380원대 환율과 27일에 몰린 일정
원/달러 환율은 23일 기준 1,385.89원으로 0.35% 내렸다. 외환시장 마감 기사들은 1,380원대가 11개월 만의 낮은 수준이라며 반도체 관련 환전 수요와 네고 물량을 하락 배경으로 거론했다. 달러인덱스는 98.80, 미 10년물은 4.74%다.
환율이 내려온 구간에서 외국인이 코스피를 순매도했다는 점은 오늘 방향을 볼 때 함께 두고 봐야 할 대목이다. 일정은 27일에 몰려 있다. 엔비디아 회계 2분기 실적이 나오고, 같은 날부터 29일까지 잭슨홀 회의에서 워시 의장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그전까지 확인할 것은 세 가지다.
첫째, 코스피 상승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밖으로 넓어지는지 — 중앙값과 시총가중의 격차가 좁혀지는지로 볼 수 있다. 둘째, 하루에 4% 넘게 밀린 코스닥의 800선 유지 여부. 셋째, 코스피 기타법인의 1조원대 순매수가 이어지는 성격인지 하루짜리였는지다. 방산·2차전지·조선처럼 아래쪽에 몰렸던 업종이 반등하는지도 지수보다 폭을 보는 데 도움이 된다.
반기보고서가 확인 지점을 데려왔다
KOSAI 커버리지에서는 반기보고서 접수가 몰렸고, 그중 지금 결과가 확인되는 이름들이 있다. 덴티스는 6월 19일 리포트에서 2분기 실적을 1분기의 수익성 회복이 계절성인지 구조적 개선인지 가르는 분기점으로 꼽아 뒀는데, 해당 반기보고서가 접수됐다.
HEM파마는 7월 29일 리포트가 8월 중순 전후 2분기 실적에서 일본 마이랩 매출 기여와 손익 개선 추이를 볼 것으로 적어 둔 종목이다. 씨엔플러스는 6월 19일 리포트에서 8월 만기 전환사채의 처리 방식과 해상풍력 공사 완공 시점을 함께 확인할 지점으로 남겨 뒀다.
반도체 쪽에서는 신성이엔지에 대해 8월 18일 리포트가 하반기 클린룸 입찰 결과와 추가 발주 여부를 확인 지점으로 뒀다 — 직전 장의 반도체 강세와 같은 줄기에 놓인 항목이다. 티앤엘의 확인 지점은 11월 3분기 실적이어서, 이번 반기보고서는 그 앞 단계로 읽힌다.
본 자료는 공시(DART)·국내 시장 데이터와 공개된 해외 시장·일정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국내 수치는 2026년 8월 21일 종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