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입니다.최신 호 보기
반도체는 코스피가 닫은 뒤에 올랐다
지수는 금리를 봤고 반도체는 따로 갔다
9월 4일 뉴욕 증시는 S&P 500이 7,718.60으로 0.38%, 나스닥이 26,506.99로 0.29%, 다우가 53,414.25로 0.51% 내렸다. 로이터는 견조한 고용 지표가 매파적인 연준 베팅을 자극했다고 그날 마감을 정리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4.78%로 올랐고 달러인덱스도 99.16으로 소폭 올랐다. 지수와 금리가 한 방향을 봤다는 뜻이다.
그 안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만 11,735.26으로 3.37% 올라 지수와 반대 방향으로 갔다. 브로드컴이 AI 매출 급증에도 가이던스가 약하다는 평가에 하락했다는 보도가 같은 날 함께 나왔다. 지수 전체가 금리를 따라 움직이는 동안 반도체 섹터 안에서는 자금이 종목별로 갈렸다는 얘기다.
타이밍을 짚어 둘 필요가 있다. 이 세션은 국내 증시가 9월 4일 장을 마친 뒤에 끝났고, 오늘은 9월 7일이다. 코스피가 이미 반도체를 앞세워 1% 넘게 오른 다음에 미국 반도체가 한 번 더 오른 셈이다. 이 시차를 국내 반도체·부품이 개장 첫 시간대에 어떻게 소화하는지가 오늘의 첫 관전 지점이 된다.
정유와 지주가 끌고 보험이 눌렀다
직전 거래일인 9월 4일 코스피는 6,687.21로 1.64%, 코스닥은 813.50으로 2.95% 올랐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4,796억원, 기관계가 16,694억원, 기타법인이 15,73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7,229억원을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6거래일 만에 동시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보도가 함께 나왔다.
다만 폭은 지수만큼 넓지 않았다. 시총가중 등락률은 1.81%인데 중앙값은 0.58%였다. 상승 1,699 종목, 하락 719 종목으로 방향은 넓게 위였지만 크기는 위쪽 종목에 몰렸다.
업종은 정유 5.87%, 지주 4.11%, IT·소프트웨어 3.07%, 전자·부품 2.89%, 반도체 2.74% 순으로 올랐고, 보험이 3.41%, 금융이 1.70% 내렸다.
거래는 더 쏠렸다. SK하이닉스가 46,609억원(+3.20%), 삼성전자가 35,861억원(+2.20%)으로 상위 둘을 채웠고, 스카이랩스가 135.00% 오르며 16,913억원을 거래해 대형주 사이에 끼었다.
원화만 따로 강해졌고, 16일에 FOMC가 있다
원/달러는 1,345.50원으로 0.73% 내렸다(9월 6일 기준). 외환시장 마감 기사들은 네고 물량과 엔화 강세를 이유로 들며 연저점, 1년 3개월 만의 최저라는 표현을 썼다. 반면 미 10년물은 4.78%로 오르고 달러인덱스도 99.16으로 올랐다. 달러가 대외적으로 약하지 않은데 원화만 강해진 조합이 이어지는지가 외국인 수급과 붙어 있는 변수다.
WTI는 91.48달러로 0.20% 올랐다. 직전 국내 장에서 업종 1위가 정유(+5.87%)였던 것과 겹치는 자리다.
앞으로 2주 일정표에 잡힌 대외 이벤트는 9월 16일 FOMC 회의 종료 하나다. 그 전까지는 9월 4일 고용 지표 뒤에 올라온 미 금리 흐름이 배경으로 깔린다. 오늘 볼 것을 좁히면 셋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의 3.37% 상승이 국내 반도체·부품으로 옮겨붙는지, 보험(-3.41%)과 금융(-1.70%)이 되돌리는지, 그리고 기타법인 15,739억원 순매수라는 이례적 수급이 하루짜리였는지다.
리포트에 적어 둔 자리가 하루 만에 갈렸다
아래는 KOSAI가 커버하는 2,696종목의 리포트에 적어 둔 확인 지점을 직전 장 결과와 대조한 것이다. 9월 4일에는 커버리지 종목의 정기보고서 접수가 없었으므로, 대조 대상은 주가와 수급 쪽이다.
HD현대는 12.65% 올라 시장 대비 11.01%포인트 앞섰다. 조선 수주 경쟁과 전력기기 쪽 장기계약 관련 보도가 같은 날 이어졌고, 지주 업종이 4.11% 오른 흐름 안에 있다. KOSAI 리포트가 자회사 실적의 지주 반영을 확인 지점으로 둔 종목이라 이번 주 흐름을 따로 볼 자리다.
한미반도체는 9.26%로 반도체 업종(+2.74%)보다 크게 움직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가 국내 마감 뒤 한 번 더 올랐다는 점에서, 주 초 흐름이 KOSAI 리포트에 적어 둔 확인 지점을 건드리는지 보게 된다.
삼성화재는 5.56% 내려 대형주 부진 1위였고, 보험 업종은 3.41% 하락했다. 앞서 해외 보험사 인수 추진설 보도로 강세를 보였던 종목이라 방향이 반대로 돌아선 셈이다. 리포트의 확인 지점이 해외 사업 쪽에 걸려 있는 만큼, 업종 전체 되돌림과 종목 요인을 나눠 볼 필요가 있다.
본 자료는 공시(DART)·국내 시장 데이터와 공개된 해외 시장·일정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국내 수치는 2026년 9월 4일 종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