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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31일 (월) 07:28

필라델피아의 하락은 아직 반영 전

국내 증시 개장 · 직전 거래일 8월 28일(금) 종가 기준

워시 의장 발언 뒤 반도체만 크게 밀렸다

직전 미국 장은 8월 28일 금요일이다. S&P 500은 7,711.76으로 0.25%, 나스닥은 26,402.42로 0.52%, 다우는 53,559.99로 0.02% 내렸다. 지수 낙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만 11,469.66으로 3.47% 밀리며 따로 움직였다. 로이터는 워시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재확인한 뒤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미 10년물 금리는 4.72%로 1.03% 올랐고, 달러인덱스는 99.70으로 0.54% 상승했다. 금리와 달러가 함께 오른 자리에서 반도체가 가장 크게 빠진 조합이다. WTI는 83.40달러로 0.16% 내려 사실상 제자리였다.

국내로 옮겨붙을 성격인지는 순서를 봐야 한다. 8월 28일 국내 장에서 반도체 업종은 이미 3.74% 내렸지만, 그것은 미국의 금요일 장이 열리기 전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의 3%대 하락은 아직 국내 가격에 들어가 있지 않은 재료다.

오늘 아침 시가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이를 어떻게 받아내는지가 첫 관문이다.

내린 것은 지수, 오른 것은 종목 수

코스피는 6,788.88로 1.79% 내렸고 코스닥은 838.41로 0.09% 올랐다. 지수만 보면 하락장이지만 안을 열면 다르다. 시총가중 등락률은 -1.55%인데 중앙값은 +0.36%였고, 오른 종목이 1,543개로 내린 893개보다 많았다(보합 251개, 총 2,687개). 지수를 끌어내린 무게가 상위 소수 종목에 몰려 있었다는 뜻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4.45% 내리며 5조 8,512억원, 삼성전자는 3.38% 내리며 3조 9,259억원이 거래돼 대금 상위를 채웠다. 업종에서도 반도체가 -3.74%로 가장 아래였고 에너지·전력 -1.71%, 조선 -1.42%가 뒤를 이었다.

반대편에서는 화장품 +6.76%, 정유 +6.40%가 올랐다. S-Oil +9.14%, SK이노베이션 +4.38%, 에이피알 +6.21%로, 정유주에는 하반기 정제마진 개선 전망이, 에이피알에는 외국인·기관 동반 수급이 함께 언급됐다.

수급은 개인 +4,194억원, 외국인 -8,525억원, 기관 -11,876억원이었다. 기타법인이 1조 6,206억원 순매수로 잡힌 점이 눈에 띄는데, 같은 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나왔고 주가는 6.78% 내렸다.

달러는 올랐는데 원화도 강해졌다

원/달러는 1,377.47원으로 0.22% 내렸다(8월 30일 기준). 언론은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 물량과 달러 매도 우위를 들어 13개월 만의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직전 미국 장에서 달러인덱스가 0.54% 오른 것과는 방향이 엇갈린다.

원화 강세가 달러 자체보다 국내 수급 쪽에 기대고 있다면, 월말 물량이 소화된 뒤의 흐름이 다음 확인 대상이 된다.

금리 쪽은 미 10년물 4.72%다. 워시 의장 발언 이후 금리가 오른 자리에서 반도체와 성장주가 먼저 반응했다는 점은, 국내에서도 같은 순서가 나타날 수 있는 조합으로 함께 놓고 볼 만하다.

오늘 볼 것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필라델피아 반도체의 3.47% 하락이 시가에 어디까지 반영되는지. 둘째, 8월 28일에 지수와 따로 놀았던 폭(중앙값 +0.36%)이 유지되는지, 아니면 하락이 중소형주로 번지는지. 셋째, 정유·화장품처럼 반도체 밖에서 올라간 업종이 이어지는지다. 8월의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점도 함께 놓인다.

KOSAI 리포트 확인 지점

반기보고서가 미리 적어 둔 질문에 답한다

KOSAI 커버리지 가운데 반기보고서가 접수된 종목에서, 리포트에 미리 적어 둔 확인 지점의 답을 맞춰볼 자리가 생겼다. 코리안리는 8월 15일 리포트가 2분기 합산비율과 신계약 CSM, 해외 보험수익 비중을 공시 기준으로 확인할 지점으로 꼽아 뒀다. 언론이 전한 합산비율과 공시 수치를 나란히 놓아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6월 18일 리포트가 '8월 말 2분기 연결 실적'을 확인 지점으로 두고, 1분기 최고 영업이익의 추세 지속 여부와 국가별 이익 기여 변화를 볼 것으로 적어 뒀다.

같은 날짜 리포트에서 아이티켐은 영업손실 축소 폭과 SK바이오텍 공급계약의 매출 인식 규모를, 한미글로벌은 일회성 비용 소멸 이후 영업이익률 반등 여부를 각각 확인 지점으로 남겼다. 네 곳 모두 반기보고서가 들어온 만큼, 오늘은 시황보다 숫자를 맞춰보기 좋은 날이다.

본 자료는 공시(DART)·국내 시장 데이터와 공개된 해외 시장·일정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국내 수치는 2026년 8월 28일 종가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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