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률이 2022년 5.0%(영업이익 3조 9,173억원)에서 2023년 2.5%(1조 9,039억원), 2024년 0.4%(3,155억원), 2025년 0.6%(4,487억원)로 3년 연속 내려앉았다.
매출은 2022년 78조 569억원에서 2025년 80조 2,961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던 만큼, 이익 급감은 물량이 아니라 정제마진과 배터리 손익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손익 하단은 더 나빠서 지배주주 순손익이 2023년 2,563억원 흑자에서 2024년 2조 2,600억원 손실, 2025년 3조 3,479억원 손실로 확대됐다.
분기 흐름은 2025년 2분기 영업손실 4,176억원에서 3분기 5,735억원 흑자, 4분기 3,374억원 흑자로 회복했고, 2026년 1분기 2조 1,622억원, 2분기 3조 4,873억원으로 급격히 커졌다.
다만 2025년 4분기에는 영업흑자에도 지배주주 순손실이 2조 2,388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회사가 2026년 1월 실적발표에서 밝힌 4조 2천억원 규모 자산손상 인식과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2026년 2분기도 영업이익 3조 4,873억원 대비 지배주주 순이익은 2,150억원에 그쳤으며, 회사 공시 기준 상반기 누적 파생상품거래 손실이 1조 2,169억원(대부분 SK온·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수익스와프 평가손실)이고 2분기에 분리막 관련 손상차손 약 1조 4천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보도됐다.
이익의 질도 따져볼 필요가 있는데, 회사는 2026년 2분기 전사 재고 관련 이익이 1조 1,949억원으로 영업이익의 34.3%였다고 밝혔고 1분기에도 SK에너지 영업이익 1조 2,832억원 중 약 7,800억원이 재고 관련 이익이었다고 설명했다.
현금흐름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023년 5조 3,679억원에서 2024년 2조 2,325억원, 2025년 2조 2,831억원으로 줄어든 상태이며, 부채비율은 2023년 169.3%에서 2025년 190.2%로 높아졌다.
요약하면 영업 단계의 반등 폭은 매우 컸지만, 그 반등의 상당 부분이 유가 방향성에 연동된 회계적 이익이었고 순이익 단계에서는 일회성 손실이 반복적으로 상쇄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