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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와 금리가 업종 서열을 갈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루 -4.98%로 뉴욕 3대 지수 낙폭을 크게 앞질렀고, 국내는 이미 직전 거래일에 전자·부품과 2차전지가 5%대로 밀렸다. 오늘은 7월 FOMC 의사록과 21일 잭슨홀 개막을 앞두고 금리·유가가 정유·보험과 성장주를 계속 갈라 세우는지부터 확인할 자리다.
반도체가 혼자 5% 가까이 내줬다
뉴욕 3대 지수는 나란히 내렸지만 낙폭의 순서가 뚜렷했다. 다우가 53,343.40으로 -0.22%, S&P 500이 7,691.76으로 -0.69%(3거래일 연속 하락), 나스닥이 26,289.71로 -1.33%였다.
격차를 만든 쪽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로, 11,992.46까지 하루 -4.98% 밀렸다. 현지 매체들은 전 세계 채권금리와 유가 레벨, 미국·이란 긴장, 그리고 마이크론·마벨·슈퍼마이크로 등 반도체·AI 하드웨어 종목의 매도를 함께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지표를 보면 미 10년물은 4.71%(-0.38%)로 레벨을 유지했고, WTI는 84.42달러(-0.09%)로 고유가 구간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는 99.65(+0.01%)로 사실상 제자리였다. 즉 지수 전반이 무너진 장이 아니라, 금리·유가가 버티는 사이 반도체만 크게 재조정된 장이다.
국내로 옮겨붙을 성격인지는 이 한 업종에 달려 있다 — 직전 거래일 국내 거래대금 1·2위가 SK하이닉스 8조 8,028억원(+1.03%)과 삼성전자 6조 7,424억원(-2.19%)이었던 만큼, 개장 직후 반도체 대형주의 반응이 지수 방향을 먼저 결정할 구조다. 국내 언론에서는 "반도체 우려가 정점을 지났다"는 증권가 시각도 함께 소개됐다.
지수보다 종목이 더 많이 밀렸다
직전 거래일 국내 시장은 유가·금리 상승 여파로 6거래일 만에 동반 약세로 돌아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폭을 보면 시총가중 -1.62%, 중앙값 -2.14%로 중소형이 더 밀렸고, 상승 558 대 하락 1,909(보합 218, 총 2,685종목)로 하락 종목이 세 배 이상이었다.
수급은 기관이 코스피에서 -7,951억원, 코스닥에서 -4,176억원을 덜어낸 자리를 개인이 각각 +7,420억원, +3,905억원으로 받았고 외국인은 코스피 +914억원, 코스닥 +366억원으로 소폭 순매수에 그쳤다. 업종은 유가·금리 라인이 그대로 반영됐다.
정유 +2.92%, 보험 +2.61%, 운송·물류 +2.42%가 위쪽이었고, 2차전지 -5.34%, IT·소프트웨어 -5.02%, 전자·부품 -5.01%, 기계·장비 -4.93%, 게임 -4.47%가 아래쪽이었다.
종목에서도 HMM +6.59%(외국인·기관 동시 순매수 보도), S-Oil +4.07%(배당 정책 관련 기대 언급), 삼성생명 +3.16%이 위였고, 현대오토에버 -7.87%는 반기보고서 공개 이후 하락했다는 보도와 겹쳤다. 삼성전기는 -7.57%에 거래대금 1조 6,255억원으로 쏠림 상위에 함께 올랐다.
환율은 10개월 최저, 다음은 의사록과 잭슨홀
원/달러는 1,412.25원으로 -0.22% 내렸고, 외환시장 마감 기사들은 10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라며 커스터디 매도와 외국인의 코스피 매수를 배경으로 함께 언급했다. 달러인덱스가 99.65(+0.01%)로 움직이지 않은 점을 놓고 보면 원화 강세가 달러 약세에서 온 것은 아니라는 그림이다.
오늘은 7월 FOMC 의사록 공개(공개일 추정)와 미국 타깃·로우스 2분기 실적이 예정돼 있다. 21일에는 8월 1~20일 수출, 미국 8월 PMI 속보치, 잭슨홀 심포지엄 개막이 한 날에 몰리고, 27일에는 엔비디아 회계 2분기 실적과 잭슨홀 워시 의장 기조연설(27~29일)이 이어진다.
다음 개장까지의 관전 지점은 세 개로 좁혀진다. 첫째, 유가 84달러대와 미 10년물 4.7%대가 유지되는 동안 정유·보험 대 성장주 구도가 하루 더 이어지는지. 둘째, 반도체 낙폭이 컸던 뉴욕장을 받아 국내 거래대금이 다시 반도체 두 종목으로 몰리는지, 아니면 기관 순매도가 확대되는지.
셋째, 환율 하단 테스트가 이어질 경우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직전 거래일의 소폭 수준에서 달라지는지다. 21일 수출 지표는 이 세 가지를 한 번에 검증하는 자리가 된다.
8월 중순으로 적어 둔 것들이 도착했다
KOSAI 리포트에 8월 중순을 확인 지점으로 적어 둔 종목들의 반기보고서(기재정정)가 실제로 접수됐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8월 15일 리포트에서 1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이 자체개발 믹스에 따른 구조적 변화인지, 부문별 매출총이익률로 갈린다는 점을 8월 중순~하순 확인 지점으로 꼽아 뒀다.
같은 날 작성된 HDC 리포트는 발전 자산과 자체주택이 만든 이익 축이 매출 축소와 함께 유지되는지를 볼 것으로 뒀다.
PS일렉트로닉스는 8월 18일 리포트에서 대형 서버 공급계약의 납기 종료 시점을 8월 14일 전후로 지목하고 매출 인식과 후속 계약 여부를 확인 지점으로 삼았다.
SNT모티브는 8월 14일 리포트에서 1분기에 급감했던 HEV·EV 모터 매출의 회복과 영업이익·순이익 괴리를, 아미코젠은 6월 18일 리포트에서 1분기 대규모 순이익의 일회성 여부를 2분기 숫자로 검증하라고 적어 뒀다. 오늘 개장 전 확인할 항목은 시황이 아니라 이 보고서들의 실제 숫자다.
본 자료는 공시(DART)·국내 시장 데이터와 공개된 해외 시장·일정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국내 수치는 2026년 8월 18일 종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