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압승 뒤 AI 규제 우려, 뉴욕에서 더 깊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12.25% 다음 장, 오늘 밤 미국 고용
마이크론 -17.46%, 어제 SK하이닉스 낙폭의 두 배 가까이
어제 국내 매도의 출발점은 AI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였다. 같은 우려가 뉴욕에서는 반도체 전체의 투매로 커졌다. 나스닥은 5.52% 밀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25% 주저앉았다. 엔비디아가 9.26%, TSMC가 10.78% 빠졌다. 메모리를 대표하는 마이크론은 17.46%로 가장 크게 맞았다.
선거 직후 다우를 끌어올렸던 랠리는 하루 만에 지워졌다. VIX는 69.66% 뛰어 28.18이 됐다. 지난 2일과 같은 순서가 반복된 셈이다. 국내 반도체가 먼저 빠지고, 뉴욕이 뒤이어 더 크게 빠졌다.
오늘 아침 볼 것은 어제 SK하이닉스 -9.46%, 삼성전자 -7.57%와 간밤 마이크론 낙폭 사이의 격차다.
시총가중 -4.91%, 중앙값 -1.12%: 외국인 매도가 대형주에 몰렸다
어제 하락은 넓지 않았다. 지수가 5% 넘게 빠지는 사이 종목 중앙값은 -1.12%였고, 오른 종목도 692개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 3,733억원을 팔았다. 거래대금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만 각각 5조원 넘게 몰렸다.
옆 업종인 전자·부품의 삼성전기는 15.34% 빠지며 거래대금 3위에 올랐다. 그 물량은 개인이 2조 2,087억원, 기관이 8,819억원어치 받아냈다. 오늘 외국인 매도가 같은 종목에 다시 몰리는지가 첫 확인 대상이다.
자사주 소각을 내건 고려아연·카카오, 하락장에서 10% 넘게 올랐다
돈이 피한 곳에는 주주환원 재료가 있었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소각과 주식분할 재추진을 결의하면서 11.00% 올랐다. 카카오는 3분기 실적 개선과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이 함께 나오며 10.65% 뛰었다. 같은 업종인 NAVER도 8.26% 올랐다. 바이오·제약은 업종 전체가 3.82% 오른 가운데 셀트리온이 7.50% 상승했다.
반대로 업종 최하위는 반도체가 아니라 전기장비였다. 전기장비는 11.63% 빠지며 반도체의 -8.61%보다 깊었다. LS ELECTRIC이 13.87% 밀렸다. 지주사 두산은 17.45% 떨어졌다. 민주당 승리 뒤 자회사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가스터빈 사업 향방에 관심이 쏠린 시점과 겹친다.
안전자산 수요에 미 10년물 4.84%: 오늘 밤 고용, 다음 주 화요일 소비자물가
기술주에서 빠진 돈 일부는 국채로 갔다. 미 10년물 금리는 4.89%에서 4.84%로 내려왔다. 유가는 공급 우려로 WTI가 3.14% 올라 90.89달러가 됐다. 원/달러 기준값은 1,355.31원으로 0.92% 올랐다(기준일 11월 5일). 외국인이 대규모로 주식을 판 날 원화도 약해졌다.
이번 주 마지막 변수는 오늘 밤 미국 고용보고서다. 다음 주 화요일(10일)에는 소비자물가, 금요일(13일)에는 생산자물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12월 인상 가능성을 따지는 분석이 오가고 있다. 고용과 물가가 그 계산을 어느 쪽으로 옮기느냐가 금리와 기술주에 함께 걸려 있다.
그린플러스, 9월에 꼽아 둔 3분기 실적 확인 시점이 이달 중순
그린플러스가 반기보고서 정정본을 냈다. KOSAI가 9월 리포트에서 확인 지점으로 꼽아 둔 것은 이달 중순 나올 3분기 실적이다. 알루미늄 판가 인상과 방산 수요가 반영됐는지, 스마트팜 매출 인식이 얼마나 빨라졌는지를 본다.
반도체 소모성 부품을 만드는 지오엘리먼트는 분기보고서를 냈다. 어제 쓴 리포트는 3분기를 숨 고르기로 정리했고, 다음 확인은 내년 3월 사업보고서로 미뤄 두었다.
본 자료는 공시(DART)·국내 시장 데이터와 공개된 해외 시장·일정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국내 수치는 2026년 11월 5일 종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