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확인 가능한 선행 지표는 공시된 수주다. 2026년 8월 18일 일본 반도체 기판 제조회사와 89억 5390만원(10억 830만엔) 규모의 검사·수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최근 매출액 524억 3499만원의 17.08%에 해당하고 계약기간은 2027년 9월 30일까지다.
이는 단일 계약이 연간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는 구조를 보여주는 동시에, 개별 계약의 인수·검수 시점이 분기 실적을 흔든다는 뜻도 된다.
증권가 추정도 회복 방향을 가리킨다 — KB증권은 2026년 2월 리포트에서 2026년 매출 655억원(전년 대비 29.8% 증가), 영업이익 228억원(81.3% 증가, 영업이익률 34.8%)을 전망하며, 주요 고객사인 이비덴과 Zhen Ding이 2026년 설비투자 목표액을 70% 상향했고 다른 기판 업체들도 증설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회사 공식 가이던스가 아닌 외부 추정치다).
신시장 축도 남아 있다 — 회사는 FC-BGA를 넘어 PLP(패널레벨패키지)와 유리기판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초기 시장 선점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다만 이 부분은 아직 매출이 아니다 — 삼성증권은 유리기판용 검사장비는 고객사의 투자가 결정되며 진입 시기가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신제품 장비의 특성상 구체적인 수주 이벤트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품 사양 상향도 진행 중인 변수로, 검사 선폭이 미세해질수록 장비 단가와 검사량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결국 2026년 하반기 이후의 관전 포인트는 (1) 고객사 캐펙스가 실제 발주로 이어지는 속도, (2) 분기 매출이 고정비를 넘어서는 구간을 유지하는지, (3) PLP·유리기판에서 정식 발주가 나오는지 세 가지로 압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