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는 2022년 매출 2조 1,773억원·영업이익 500억원에서 2025년 매출 2조 4,388억원·영업이익 760억원으로 4개년 연속 외형과 이익이 함께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도 2022년 2.3%에서 2023년 2.9%, 2024년 3.0%, 2025년 3.1%로 매년 소폭 개선됐고, 지배주주 순이익 역시 2023년 284억원에서 2024년 440억원, 2025년 509억원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 흐름은 2026년 들어 꺾였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5,721억원,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2025년 2분기 매출 6,089억원, 영업이익 181억원) 대비 규모가 줄었고, 2026년 2분기에는 매출 4,392억원, 영업손실 336억원, 순손실 271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2026년 2월 말 발발한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이에 따른 호르무즈해협 인근 물류 차질로 케이카의 주요 수출 경로가 막히고, 국내 소비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영향이 컸다. 동시에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인건비 부담이 적자 폭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성수기를 앞두고 미리 늘려둔 재고가 수요 급감과 맞물려 판매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소매 차량 1대당 마진은 2025년 2분기 170만원에서 2026년 2분기 139만원으로 줄어드는 등 판매량과 대당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됐다.
다만 2025년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240억원) 대비 124억원으로 둔화된 바 있는데, 이는 연식 변경기의 계절적 요인으로 설명된 바 있어, 2026년 2분기 적자가 계절성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외부 충격의 성격이 크다는 점을 함께 짚어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