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적 처방시장 지위
마약성진통제와 흡입마취제 부문에서 하나제약은 오랜 기간 시장 선두권을 지켜왔으며, 성분별 허가 제조사 수가 제한된 진입장벽 덕분에 안정적인 처방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경기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순환기·마취마약류 두 부문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신규 경쟁자의 시장 진입 자체가 제도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기존 지위를 방어하는 요인이다.
PER·EPS·PBR·BPS는 최근 4개 분기(2025Q3~2026Q2) 기준 자체 산출 · 배당수익률은 주당 260원 기준 · 시세 2026-10-02 장마감
하나제약은 마약성진통제·마취제 부문의 독과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설비투자 확대와 분기별 비영업손익 변동으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의 안정성은 흔들리고 있다.
매출은 2022년 2,108억원에서 2025년 2,395억원으로 4년 연속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4.8%에서 10.8%로 낮아졌다.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지배주주 순이익은 오히려 적자로 전환됐고, 2026년 1분기에는 일회성 자산매각 이익으로 순이익이 급증하는 등 손익 변동성이 커졌다.
마약성진통제·마취제 부문의 독과점적 지위는 유지되고 있으나, 수출 비중은 상장 이후 한 번도 1%를 넘지 못했다.
평택 신공장(2026년 10월 완공 목표) 투자와 삼진제약 지분 매각(약 233억원)을 통한 자금조달이 병행되고 있다.
2025년 현금배당 총액은 46억원으로 전년(88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하나제약은 1996년 우천제약을 인수해 설립된 전문의약품 제조업체로, 2018년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마약성진통제 구연산펜타닐과 흡입마취제 세보플루란이 독과점적 지위를 유지하며 안정적 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며, 마약류 및 마취제 의약품은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 매출안정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여기에 순환기용약, 소화기용약, 진통제, 신경과·피부과 의약품 등을 더해 380여개의 건강보험 등재 의약품을 통한 전방위적 전문의약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순환기 의약품이 전체 매출의 32.3%로 가장 크고, 마취·마약류 의약품이 22.8%를 차지해 두 부문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주 거래처는 전국의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 요양기관이다.
경기 화성에 하길공장을 포함한 제조시설을, 판교에 R&D센터를 두고 있으며 주사제 신공장 인증 획득을 통해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바이오신약 및 약물전달시스템(DDS) 기반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는 독일 파이온사로부터 도입한 차세대 전신마취제 '바이파보주'(성분명 레미마졸람)를 앞세워 국내 마취제 시장 확대와 동남아 등 해외 판권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약은 기존 프로포폴의 부작용과 미다졸람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소개된다.
여기에 P-CAB 계열 신약과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까지 더해지면서 제네릭 중심 사업모델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 분기 | 매출액 |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
|---|---|---|---|
| 2025Q2 | 579억 | 60억 | 10.4% |
| 2025Q3 | 638억 | 83억 | 13.1% |
| 2025Q4 | 604억 | 58억 | 9.7% |
| 2026Q1 | 623억 | 71억 | 11.4% |
| 2026Q2 | 609억 | 73억 | 12.0% |
| 연도 | 매출액 | 영업이익 | 지배주주 순이익 | 영업이익률 | ROE | 부채비율 |
|---|---|---|---|---|---|---|
| 2022 | 2,108억 | 312억 | 243억 | 14.8% | 9.1% | 28.9% |
| 2023 | 2,245억 | 270억 | 223억 | 12.0% | 8.0% | 25.3% |
| 2024 | 2,253억 | 252억 | 213억 | 11.2% | 6.9% | 23.6% |
| 2025 | 2,395억 | 258억 | 88억 | 10.8% | 2.8% | 33.4% |
연결 기준(자회사 실적을 합친 재무제표) · DART 공시 확정치 · 순이익은 지배주주 기준 · 데이터 2026-08-23
2025년 연결 매출액은 2,395억원으로 2024년 2,253억원, 2023년 2,245억원, 2022년 2,108억원에 이어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2022년 14.8%에서 2023년 12.0%, 2024년 11.2%, 2025년 10.8%로 매년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지배주주 순이익도 2022년 243억원, 2023년 223억원, 2024년 213억원에서 2025년 88억원으로 크게 줄었는데, 이는 특정 분기의 순손실이 연간 실적을 끌어내린 영향이 크다.
분기별로 보면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60억원에서 3분기 83억원으로 늘며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오히려 -43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 이는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가운데서도 영업외 손익 변동이 분기 순이익을 크게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이후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은 58억원, 순이익은 33억원으로 회복됐고, 2026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 71억원에 순이익이 100억원까지 뛰었다.
실제로 하나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8.32% 늘고 판관비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밑돌아 본업 비용통제는 유지됐지만, 자산 매각 효과가 걷히는 2분기부터는 본업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이 실적 지속성을 가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6년 2분기 실적은 매출 609억원, 영업이익 73억원, 순이익 85억원으로 집계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과 견조한 순이익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마약성진통제·마취제 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내시경·미용시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해왔으며, 한 조사에서는 두 시장을 합친 매출 규모가 연 2천억원에 육박한다고 추정한 바 있다.
시장 구조상 마약류·마취제는 성분별로 허가받은 제조사 수가 제한돼 있어 신규 진입이 어려운 독과점적 구조를 갖고 있으며, 하나제약을 비롯한 소수 업체가 오랜 기간 시장을 나눠 갖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프로포폴, 미다졸람 등으로 대표되던 처방 시장에 레미마졸람 성분의 신약이 진입하면서, 기존 처방 구도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나제약은 이 레미마졸람 신약(바이파보주)의 국내 독점판권을 보유한 당사자로, 시장 재편의 수혜와 리스크를 동시에 안고 있는 위치에 있다.
한편 제네릭의약품 비중이 높은 국내 제약업계 전반은 정부의 약가정책에 노출돼 있으며, 최근 정부가 제네릭 약가인하율을 45%로 확정한 점은 제네릭 중심 매출구조를 가진 업체들의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5년 코스피 상장 제약사 평균 영업이익률이 4.97%로 전년보다 낮아진 가운데, 하나제약은 10.78%의 영업이익률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15개사 중 한 곳에 속하며 업종 상위권을 유지했다.
경쟁구도에서는 먼디파마, 한림제약, 얀센, 화이자 등이 마취제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삼진제약 등은 순환기·소화기 제네릭 시장의 중견 제약사로 꼽힌다.
하나제약은 지난 4월 공시한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연구개발 강화와 수출 확대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해외 인허가·유통망 강화를 통한 글로벌 매출 확대, R&D 투자를 통한 차세대 신약 개발을 실행 과제로 내걸었고, 원가절감과 생산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실적에 연동한 탄력적 주주환원도 함께 제시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평택 신공장에 568억원을 투입해 2025년 4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약 1년 6개월 일정으로 EU-GMP·cGMP 기준의 생산시설을 구축,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투자자금 일부는 하나제약이 2026년 5월 보유하던 삼진제약 지분(기존 8.33%)의 대부분을 장내매도해 확보한 약 233억원으로 충당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신제품 파이프라인에서는 전신마취제 '바이파보주'를 중심으로 한 해외 공급 계약과 CMO(위탁생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내수 안정형으로 분류되던 사업 구조가 변화를 겪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17억원으로 전년 연간 수출액(7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파악돼, 낮은 기저에서나마 해외 매출이 확대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상장 이후 수출 비중이 한 번도 1%를 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목표가 실제 매출 구조 변화로 이어질지는 다음 분기 이상의 실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
하나제약은 순자산가치에 비해 낮은 배수에서 거래되는 편으로, 자기자본 대비 시가총액이 작아 순자산 대비 할인된 구간에 위치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5년간의 거래 배수를 보면 이익 대비 주가배수(PER) 밴드는 10배권대, 자산 대비 배수(PBR) 밴드는 1배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형성돼 왔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2025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뒤 2026년 상반기 들어 분기 순이익이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이익 회복의 지속성이 배수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배당 측면에서는 2025년 현금배당 총액이 2021~2024년 유지되던 수준의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과거 안정적 고배당주로 형성됐던 프리미엄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절반을 넘어 유통 물량이 제한적인 점도 거래 유동성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PER·EPS·PBR·BPS 모두 자체 산출(네이버·토스와 동일 방식) · 배당은 DART 공시 주당현금배당금(보완:KRX) ÷ 현재가 · 기준 2026-08-23
마약성진통제와 흡입마취제 부문에서 하나제약은 오랜 기간 시장 선두권을 지켜왔으며, 성분별 허가 제조사 수가 제한된 진입장벽 덕분에 안정적인 처방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경기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순환기·마취마약류 두 부문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신규 경쟁자의 시장 진입 자체가 제도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기존 지위를 방어하는 요인이다.
독일 파이온사로부터 도입한 차세대 마취제 바이파보주는 기존 프로포폴·미다졸람 시장을 대체할 잠재력을 지닌 신약으로 소개되며, 국내 독점판권과 동남아 지역 판권을 하나제약이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P-CAB 계열 신약과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이 더해지면서 제네릭 중심의 사업모델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위탁생산(CMO) 사업을 통한 해외 수출 확대 계획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하길·평택 두 신공장에 총 1,161억원이 투입되며 EU-GMP 등 해외 인증을 확보한 글로벌 생산기지로의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평택 신공장은 2026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생산능력이 단기간에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능력 확대는 향후 내수 및 수출 물량 확대의 물리적 기반이 된다.
영업이익률은 2018년 21.99%에서 최근 10%대로 낮아졌다. 하길·평택 신공장에 총 1,161억원이 투입되며 감가상각 부담이 늘어난 점이 수익성 둔화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매출은 매년 증가했지만 매출원가와 판관비 증가폭이 더 커,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 증가폭을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여러 해째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수년간 수출 확대와 글로벌 생산기지 전환을 강조해왔지만 실제 수출 비중은 2018년 0.37%, 2022년 0.65%, 2024년 0.32%로 상장 이후 한 번도 1%를 넘지 못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수출 비중은 0.94%에 그쳐, 대규모 설비투자가 해외 매출 확대로 즉시 연결됐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가 수년간 내세운 글로벌 생산기지 전환이 매출 구조에서 아직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2025년 현금배당 총액은 46억원으로 2021~2024년 유지되던 88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분기 실적에서는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시기에 오히려 순손실이 발생하는 등 비영업손익에 따른 변동성이 나타난 바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58.3%에 달해 유통주식 비중이 제한적인 점도 수급 측면의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마약류·마취제를 주력으로 취급하는 사업 특성상 마약류 관리 규정과 광고 규정 등 상시적인 규제 준수 부담을 안고 있다. 과거 리베이트 제공 및 부적절한 광고 문구로 식약처로부터 판매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가 있어, 유사 사안이 재발할 경우 매출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마약류 취급 업무정지와 같은 처분은 짧은 기간에도 매출 비중이 큰 품목의 유통을 막아 실적에 즉각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구조다.
제네릭의약품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상 정부의 약가정책 변화에 노출돼 있다. 최근 정부가 제네릭의약품의 약가인하율을 45%로 확정한 점은 제네릭 중심 매출구조를 가진 제약사들의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나제약 역시 자체 제조 제네릭 비중이 높은 만큼 관련 정책 변화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평택 신공장 등 대규모 시설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는 삼진제약 지분 매각과 자사주 처분 등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해 투자자금을 조달했다.
삼진제약 지분(옛 8.33%)을 2026년 5월 장내매도해 약 233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취득가와 그동안의 배당을 고려하면 원금 회수에 가까운 수준으로 평가된다. 향후 신공장 가동이 지연되거나 추가 자금 수요가 발생할 경우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평택 신공장 완공 및 EU-GMP·cGMP 등 인증 획득 여부, 이후 가동률 상승 속도를 확인할 시점이다.
일회성 요인 없이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이 유지되는지, 수출 비중에 변화가 나타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수출 확대·R&D 목표의 이행 현황과 탄력적 주주환원(배당) 정책 발표 여부를 확인한다.
동남아 국가별 판매허가 획득과 CMO 계약 체결 등 바이파보주 해외 매출 확대 관련 공시를 모니터링한다.
하나제약은 마약성진통제·마취제 부문의 독과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지속해온 중견 제약사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다년간 꾸준히 하락해왔고, 2025년에는 분기별 손익 변동성이 커지며 연간 순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2026년 들어서는 일회성 요인이 섞인 가운데도 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본업 실적의 방향성을 다음 분기 실적으로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회사는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수출 확대와 연구개발 강화를 공식 목표로 제시했고, 평택 신공장 완공과 바이파보주 해외 판권 사업이 그 실행 수단으로 꼽힌다.
다만 상장 이후 수출 비중이 1%를 넘지 못했던 과거 궤적을 고려하면, 목표와 실적 사이의 간극이 실제로 좁혀지는지가 핵심 관찰 포인트다. 배당 축소와 최대주주 지분 집중에 따른 유동성 제약도 함께 살펴볼 요인이다. 신공장 가동, 수출 실적, 분기별 손익 안정성 등을 순차적으로 확인하며 판단할 필요가 있다.
리포트 작성 2026-09-05 · 데이터 기준 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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