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궤적은 사이클의 진폭을 그대로 보여준다.
2022년 매출 5조 3,576억원·영업이익 3,807억원(영업이익률 7.1%)에서 2023년 매출은 6조 9,009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60억원(2.3%)으로 급감했고, 2024년에는 매출 2조 7,668억원에 영업손실 341억원, 지배주주 순손실 965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매출 2조 5,316억원으로 외형이 한 단계 더 줄었음에도 영업이익 1,433억원(5.7%), 지배주주 순이익 394억원으로 손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2025년 분기 흐름을 보면 3분기 영업이익 505억원(매출 6,251억원, 8.1%), 4분기 416억원(4,970억원, 8.4%)으로 마진이 높았고, 증권가에서는 2025년 2·3분기 인도네시아 투자 관련 이익과 4분기 유형자산 내용연수 변경 효과를 일회성 요인으로 지적했다(IBK투자증권 리포트).
실제로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209억원(매출 6,054억원, 3.5%), 2분기는 180억원(5,767억원, 3.1%)으로 마진이 절반 이하로 내려앉았고, 2분기 지배주주 순손익은 20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1조 1,821억원·영업이익 390억원이다.
부진의 원인에 대해 회사는 유럽·북미 전기차 물량 감소를 지목하면서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생산시설과 전동공구 등 비전기차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고, 삼성증권은 2026년 7월 31일 리포트에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243억원, FnGuide)를 밑돌았으며 출하가 전분기 대비 10% 줄어든 1만 4,909톤으로 추정되고 헝가리 신규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 약 50억원과 인도네시아 제련 투자 손익 적자가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현금흐름은 2024년 영업활동현금흐름 6,701억원에서 2025년 2,147억원으로 줄었고, 부채비율은 2024년 118.7%에서 2025년 142.2%로 상승해 투자 국면의 재무 부담이 확인된다.
요약하면 2025년의 이익 회복에는 일회성 성격이 섞여 있었고, 2026년 상반기 수치는 전방 수요와 고정비 부담이 마진을 다시 압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