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반도체080220

제주반도체

93,300원▲ 5.78%2026-10-02 장마감
시가총액
3.2조원
거래대금
3,956억원
거래량
429만주
상장주식수
3,444만주
PER
10.5배
PBR
5.4배
EPS
6,849원
배당수익률
0.00%

PER·EPS·PBR·BPS는 최근 4개 분기(2025Q3~2026Q2) 기준 자체 산출 · 배당수익률은 주당 0원 기준 · 시세 2026-10-02 장마감

01

리포트 개요

슈퍼사이클 위에 선 레거시 메모리 팹리스

대형사가 비운 저전력·레거시 메모리 공백을 메우며 분기 영업이익률이 40%대까지 뛰었지만, 이익의 상당 부분이 가격 급등에 연동돼 있어 지속성 검증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1. 1

    2026년 2분기 매출 2,899억원·영업이익 1,21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약 42%를 기록, 직전 분기(매출 1,805억원·영업이익 671억원, 영업이익률 약 37%)를 다시 넘어섰다.

  2. 2

    2026년 상반기 누적 매출 4,704억원·영업이익 1,890억원으로, 이미 2025년 연간(매출 3,022억원·영업이익 359억원)을 크게 상회한다.

  3. 3

    실적 급증의 배경은 대형 메모리사의 생산능력이 인공지능용 고부가 제품으로 쏠리며 LPDDR4X·DDR4 등 구형 제품 공급이 축소된 데 있다.

  4. 4

    회사는 SK하이닉스 팹을 활용해 자체 설계 LPDDR4X를 2028년께, LPDDR5를 2030년 양산 목표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5. 5

    2026년 3월 62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원재료·연구개발 자금을 조달했고, 2027년 3월부터 신주인수권 행사가 가능해 희석 요인이 남아 있다.

02

사업 구조

제주반도체는 생산설비를 두지 않고 설계에 집중하는 메모리 전문 팹리스로, 웨이퍼 생산은 외부 파운드리에, 패키징·테스트는 또 다른 외주 업체에 맡기는 구조다.

국내 팹리스가 대부분 시스템 반도체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메모리를 주력으로 삼는 이례적인 사례로, MCP·D램·낸드플래시·레거시 메모리 라인업을 국내외 200곳 이상 거래처에 공급한다.

주요 제품은 모바일·사물인터넷·자동차 전장에 쓰이는 저전력 메모리로, LPDDR 계열과 MCP·eMCP 등 모바일용 메모리 솔루션을 공급하며 적용 분야를 넓히고 있다. 응용처는 5G 사물인터넷, 컨슈머, 모바일, 오토모티브로 나뉘며 특정 고객사나 단일 응용처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웨이퍼는 대만 파운드리(Powerchip·Winbond)에 위탁하며, 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93.7%, 중국 비중이 73.6%로 수출 편중이 뚜렷하다.

최근에는 메모리 웨이퍼를 사와 패키징·테스트를 거쳐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는 기존 모델에 더해, LPDDR D램을 직접 설계하고 생산은 SK하이닉스 공장에서 맡는 협력 사업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LPDDR4X를 2028년께 양산 목표로 SK하이닉스 팹에서 생산한다고 밝힌 데 이어, 후속 제품인 LPDDR5도 2030년 양산을 목표로 같은 방식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메모리는 2020년 진출 이후 유럽 완성차 부품업체와 LG전자 등과 협력을 확대해 왔고, 자동차용 부품 신뢰성 평가규격 인증을 10개 이상 확보해 텔레매틱스·운전자 보조 시스템·인포테인먼트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경쟁 구도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고성능·대용량 제품에 집중하는 사이 저용량·저전력 틈새를 채우는 형태이며, 중국 CXMT 등이 서버용 고마진 제품으로 생산을 전환하면서 LPDDR4·eMMC 등 구형 기술의 공급이 빠르게 축소되는 환경에 놓여 있다.

03

실적 추이

분기 매출 · 영업이익
매출액영업이익
연간 매출 · 영업이익
매출액영업이익
분기 실적 · 최근 5분기
분기매출액영업이익영업이익률
2025Q2511억43억8.5%
2025Q31,110억139억12.5%
2025Q4918억139억15.2%
2026Q11,805억671억37.2%
2026Q22,899억1,219억42.0%
연간 실적
연도매출액영업이익지배주주 순이익영업이익률ROE부채비율
20221,750억282억243억16.1%17.2%23.3%
20231,459억178억167억12.2%10.6%25.3%
20241,623억96억195억5.9%10.6%22.4%
20253,022억359억395억11.9%17.4%47.9%

연결 기준(자회사 실적을 합친 재무제표) · DART 공시 확정치 · 순이익은 지배주주 기준 · 데이터 2026-09-04

04

실적 분석

연간 흐름을 보면 매출은 2022년 1,750억원에서 2023년 1,459억원으로 줄었다가 2024년 1,623억원, 2025년 3,022억원으로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2022년 282억원(영업이익률 16.1%) → 2023년 178억원(12.2%) → 2024년 96억원(5.9%) → 2025년 359억원(11.9%)의 궤적을 그렸다.

2024년은 매출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률이 5.9%까지 낮아져 판가 하락기의 원가 부담이 컸음을 보여주고, 2025년에는 매출이 배 가까이 늘며 마진이 두 자릿수로 복귀했다.

분기 데이터에서는 변화 속도가 더 뚜렷하다 — 2025년 2분기 매출 511억원·영업이익 43억원에서 3분기 1,109억원·139억원, 4분기 918억원·139억원으로 올라섰고, 2026년 1분기 1,805억원·671억원(영업이익률 약 37%), 2분기 2,899억원·1,219억원(약 42%)으로 확대됐다.

2026년 상반기 누적으로 매출 4,704억원·영업이익 1,890억원을 기록해 반년 만에 2025년 연간 실적을 크게 넘었고, 최근 네 개 분기 합산 매출은 6,700억원대다.

고정비 비중이 낮은 팹리스 구조에서 판가가 급등하자 매출 증가율보다 이익 증가율이 훨씬 컸던 것으로, 회사는 1분기 실적 관련해 D램 가격이 100%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방향이 어긋난 분기가 반복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 2025년 2분기는 영업이익 43억원에도 지배주주 순손익이 -26억원이었고, 반대로 2025년 3분기는 영업이익 139억원에 순이익 227억원, 2026년 1분기는 영업이익 671억원에 순이익 781억원으로 영업 외 손익이 순이익을 크게 흔들었다.

현금흐름은 이익 증가를 시차를 두고 따라오는 모습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2년 -22억원, 2023년 25억원, 2024년 -97억원을 거쳐 2025년 256억원으로 전환했지만 같은 해 지배주주 순이익 39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재무구조는 자본이 2024년 말 1,842억원에서 2025년 말 2,271억원으로 늘었으나 부채가 412억원에서 1,089억원으로 확대돼 부채비율이 22.4%에서 47.9%로 상승했고, 매출 급증에 따른 운전자본과 조달이 동시에 커진 국면임을 보여준다.

05

산업 분석

메모리 사이클은 인공지능 투자가 주도하는 극단적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

시장조사기관 시그마인텔은 2026년 2분기 보고서에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 양산과 인공지능 클러스터 확대로 전례 없는 초호황기를 맞았고, 한정된 웨이퍼 생산능력이 고대역폭메모리와 인공지능 서버용 메모리에 집중되며 모바일·PC 등 소비자용 공급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자료에서 2026년 2분기 12GB LPDDR5X 가격 상승률은 전분기 대비 89%로, 저사양 4GB LPDDR4X도 75% 오른 45.9달러로 전망됐다. 제주반도체의 주력 제품군이 바로 이 구간에 놓여 있다는 점이 실적 레버리지의 출발점이다.

트렌드포스는 앞서 한국과 미국 주요 공급업체가 LPDDR4X 생산을 크게 줄이거나 중단할 것으로 보이며, 다수의 모바일 프로세서가 최신 LPDDR5X와 호환되지 않아 수급 불일치가 생기고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LPDDR4X 확보를 강화한 것이 계약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구형 D램은 주요 제조사가 모두 생산량을 줄이고 있고,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DDR4·LPDDR4X·GDDR6 등 레거시 제품의 공급 제약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으며, 업계에서는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올라도 고부가 제품용 생산능력이 필요해 구형 라인의 증산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급이 구조적으로 묶여 있다는 점은 우호적이지만, 가격 상승 속도에 대한 경계도 함께 나온다 — 시그마인텔은 소비자용 메모리의 타이트한 공급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완제품 브랜드의 구매 저항과 주문 조정에 따라 하반기 상승 폭은 점차 완만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트렌드포스는 LPDDR5X 공급이 개선되면 계약가가 LPDDR4X보다 낮아질 수 있고, 빠른 검증과 산업 전반의 업그레이드가 LPDDR4X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이 회사의 포지션은 대형 3사가 떠난 저용량·레거시 영역의 사실상 소수 공급자라는 강점과, 그 영역 자체가 장기적으로 축소되는 시장이라는 약점을 동시에 안고 있다.

06

전망

가장 확인된 성장 축은 파운드리 확보와 제품 세대 전환이다.

회사 부사장은 LPDDR4X 후속으로 LPDDR5를 SK하이닉스 팹에서 생산할 계획이며 양산 목표 시기는 2030년, 규모는 미확정이라고 밝혔고, 수 년간 SK하이닉스 공장을 사용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생산처는 중국 우시 공장으로 추정된다고 보도됐다.

회사는 LPDDR 생산으로 향후 연간 매출이 조 단위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이 협력은 레거시 메모리 수요는 분명히 있지만 대형사가 그 수요만 보고 설계 인력을 붙이기 어렵다는 이해관계의 접점에서 나왔고, 극자외선 장비를 들일 수 없는 우시 공장이 레거시 전용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제품 로드맵 측면에서는 LPDDR5X 기반 제품과 인공지능 엣지·AIoT 기기용 메모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드론·로보틱스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회사가 밝혔다.

자금 측면에서는 2026년 3월 13일 이사회에서 620억원 규모의 제4회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했고, 이 가운데 500억원은 매출 확대에 따른 웨이퍼 등 원자재 구입 운영자금, 120억원은 신규 제품 개발 연구개발비로 2028년 이후까지 순차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가 공식 수치 가이던스를 제시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으며, 실적 지속성은 결국 판가와 파운드리 물량 확보에 좌우될 구조다. 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계약가 상승세의 완급, 중저가 스마트폰·IoT 수요의 원가 전가 여력, 그리고 상반기 수준의 마진이 3분기 이후에도 유지되는지 여부다.

최근 주가 급등과 직접 연결되는 별도 공시는 나오지 않았다는 보도도 있었던 만큼, 정량적 확인은 다음 정기 공시를 통해 이뤄질 필요가 있다.

07

밸류에이션

PER
10.5배
PBR
5.4배
ROE
72.5%
EPS
6,849원
BPS
13,268원
주당배당금
0원

실적이 짧은 기간에 급격히 확대되면서 이익 기준 배수와 순자산 기준 배수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구간이다.

최근 네 개 분기 이익을 분모로 쓰면 이익 배수는 코스닥 반도체 종목군에서 낮은 편에 속하지만, 그 분모 자체가 판가 급등이 집중된 두 분기(2026년 1·2분기)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반대로 순자산 대비로는 프리미엄이 상당히 큰 구간이며, 2025년 말 자본을 쓰는지 이후 반기 이익 누적까지 반영하는지에 따라 산출값 차이가 커 지표 간 해석이 갈릴 수 있다. 배당은 최근 확정 공시 기준 현금배당이 없어, 주주환원보다는 이익 성장 자체가 평가의 축이 되는 구조다.

2022년 영업이익률 16.1%에서 2024년 5.9%로 내려앉았다가 2025년 이후 이익이 급격히 회복된 이력은, 이 회사의 이익 수준이 사이클에 따라 크게 흔들려 왔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2027년 3월부터 행사 가능한 신주인수권으로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날 여지가 있어, 주당 기준 지표를 볼 때는 희석 가능성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PER·EPS·PBR·BPS 모두 자체 산출(네이버·토스와 동일 방식) · 배당은 DART 공시 주당현금배당금(보완:KRX) ÷ 현재가 · 기준 2026-09-04

08

강세 요인

대형사가 비운 자리의 소수 공급자

트렌드포스는 한국과 미국 주요 메모리 공급업체가 2025~2026년 LPDDR4X 생산을 크게 줄이거나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다수 모바일 프로세서가 최신 LPDDR5X와 호환되지 않아 수급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반도체는 이 영역을 주력으로 삼아 온 소수 사업자여서 판가 상승분을 상대적으로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업계에서는 구형 제품의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올라도 고부가 제품용 생산능력이 우선이라 증산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이는 공급 측 제약이 단기간에 풀리기 어렵다는 의미다. 2026년 1·2분기 영업이익률이 각각 약 37%·42%까지 올라간 것은 이 구도의 정량적 결과다.

고정비 낮은 팹리스의 이익 레버리지

생산설비를 보유하지 않는 구조여서 설비투자 부담이 작고, 판가가 오를 때 이익이 매출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특성이 있다. 실제로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43억원에서 2026년 2분기 1,219억원으로, 같은 기간 매출이 511억원에서 2,899억원으로 늘어난 폭보다 이익 증가 폭이 훨씬 컸다.

생산라인이 없어 설비투자 부담이 적은 대신 호황기 레버리지 효과가 크다는 점이 이 사업모델의 특징으로 지적된다. 다만 같은 레버리지는 판가 하락기에 역방향으로도 작동한다.

국내 대형사 팹 활용한 중기 물량 확보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향후 수 년간 SK하이닉스 공장을 사용한다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지며, 생산처는 중국 우시 공장으로 추정된다. 극심한 공급부족 국면에 대형사가 생산라인 일부를 외부에 할애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시각도 제기됐다.

팹리스에게 파운드리 물량 확보는 매출 상한을 결정하는 변수여서, 이 협력은 중기 캐파 가시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자체 설계 제품의 양산 목표는 LPDDR4X가 2028년께, LPDDR5가 2030년으로 시차가 길다.

09

약세 요인

이익의 상당 부분이 판가에 연동

2026년 상반기 이익 급증은 물량 확대보다 판가 급등의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지속성 검증이 필요하다. 시그마인텔은 소비자용 메모리의 타이트한 공급이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완제품 브랜드의 구매 저항과 주문 조정에 따라 하반기 상승 폭은 점차 완만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LPDDR5X 공급이 개선되면 계약가가 LPDDR4X보다 낮아질 수 있고 산업 전반의 업그레이드가 LPDDR4X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며, 가격 급등이 중저가 스마트폰 원가에 상당한 압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년 영업이익률이 5.9%까지 내려간 이력은 이 회사 마진의 진폭을 보여준다.

중국·수출 편중과 관세 변수

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 해외 매출 비중 93.7%, 중국 비중 73.6%로 특정 지역 편중이 크다. 환율·통상 규제·현지 수요 변동이 손익에 직접 반영될 수 있는 구조다. 대미 반도체 관세 관련 선수요의 지속성이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응용처와 거래처는 분산돼 있지만 지역 편중은 별개의 위험 요인으로 남는다.

희석 가능성과 재무구조 변화

2026년 3월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행사가액은 주당 44,300원, 행사 비율 100%로 발행 가능 주식수는 139만 9,548주이며 이는 기발행 주식 총수의 3.90%에 해당한다. 시가 하락에 따른 행사가액 조정 최저 한도는 31,050원으로 확정됐다.

권리행사 기간은 2027년 3월 23일부터 2031년 2월 23일까지이며, 사채권자는 2028년 3월 23일부터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고 발행회사는 2027년 3월 23일부터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부채비율도 2024년 말 22.4%에서 2025년 말 47.9%로 올라, 외형 확대 국면에서 조달과 운전자본 부담이 함께 커졌음을 보여준다.

10

리스크 요인

사이클 반전 위험

레거시·저전력 메모리 가격은 공급 축소가 만든 결과여서, 대형사의 생산 재조정이나 대체 세대 확산 시 가격 협상력이 빠르게 약해질 수 있다. 대형 메모리사들이 LPDDR4X 생산을 다시 늘리거나 경쟁사가 공백을 메우기 시작하면 가격 협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2년 16.1%에서 2024년 5.9%까지 이동한 이력이 있어, 마진 정상화 시 이익 감소 폭이 클 수 있다. 판가 하락과 재고 평가가 동시에 작동하면 손익 변동은 더 확대될 수 있다.

공급망·파운드리 의존

생산라인을 보유하지 않아 고정비 부담은 낮지만 파운드리 생산능력과 원가에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다. 초호황 국면에서는 웨이퍼 확보 자체가 매출 상한을 결정하며, 원재료 조달 자금 수요도 커진다.

회사가 신주인수권부사채 조달금 중 500억원을 매출 확대에 따른 웨이퍼 등 원자재 구입 운영자금으로 배정한 것도 이런 부담을 반영한다. 생산처가 해외 팹에 분산돼 있어 지정학·통상 규제 변화의 영향도 받는다.

이익의 질과 현금흐름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방향이 어긋난 분기가 반복돼, 영업 외 항목이 순손익을 크게 좌우한 사례가 있다 — 2025년 2분기는 영업이익 43억원에도 지배주주 순손익이 -26억원이었다. 반대로 2025년 3분기와 2026년 1분기는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상회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2024년 -97억원에서 2025년 256억원으로 개선됐지만 같은 해 지배주주 순이익 395억원에는 미치지 못해, 이익이 현금으로 전환되는 속도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매출이 급증하는 국면에서는 매출채권·재고 증가가 현금흐름을 지연시킬 수 있다.

11

다음 체크포인트

  1. 2026년 10월 말~11월 초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에서 DDR4·LPDDR4X 등 레거시 제품의 공급 계획과 가격 코멘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형사의 생산 재개 여부가 제주반도체 판가 협상력에 직접 연결되는 변수다.

  2. 2026년 11월 중순

    2026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서 매출·영업이익률이 상반기 수준(1분기 약 37%, 2분기 약 42%)을 유지하는지, 매출채권·재고자산과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이익 증가를 따라오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국 매출 비중과 응용처별 구성 변화도 함께 볼 지점이다.

  3. 2026년 4분기 중

    트렌드포스·시그마인텔 등이 발표하는 4분기 LPDDR4X·DDR4 계약가격 전망에서 상승 폭 둔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완제품 브랜드의 구매 저항이 실제 주문 조정으로 이어지는지가 이 회사 마진의 선행 신호가 될 수 있다.

  4. 2027년 3월 중순

    2026년 사업보고서로 연간 확정 실적과 배당 정책 변화, 중국 편중도, 차입·조달 구조를 확인할 시점이다. 이익이 급증한 해의 주주환원 방향이 처음 드러나는 공시다.

  5. 2027년 3월 23일 이후

    2026년 3월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의 권리행사 기간이 시작되고 발행회사의 콜옵션 행사도 가능해진다. 행사 물량이 기발행 주식 총수의 3.90%에 해당하므로 주식 수 변동과 관련 공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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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의견

제주반도체는 메모리를 주력으로 삼는 드문 팹리스로, 대형사가 인공지능용 고부가 제품에 생산능력을 몰면서 비워둔 저전력·저용량 영역을 채우며 실적이 단기간에 크게 확대됐다.

확정 수치로 보면 2025년 매출 3,022억원·영업이익 359억원에서 2026년 상반기 매출 4,704억원·영업이익 1,890억원으로 반년 만에 전년 연간을 넘어섰고, 2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42%에 이르렀다.

강세 요인은 구조적으로 묶인 레거시 공급, 고정비가 낮은 사업모델의 이익 레버리지, 그리고 SK하이닉스 팹을 활용한 중기 물량 확보 계획이다.

약세 요인은 이익의 상당 부분이 판가 급등에 연동돼 있다는 점, 해외·중국 편중이 크다는 점, 그리고 2027년 3월부터 행사 가능한 신주인수권으로 주식 수가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이익과 현금흐름의 간극, 영업 외 손익이 순이익을 흔든 이력도 이익의 질을 판단할 때 함께 봐야 한다.

결국 관건은 상반기에 확인된 마진이 3분기 이후에도 유지되는지이며, 이는 계약가 방향과 파운드리 물량이라는 두 변수로 좁혀진다. 본 리포트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매수·매도 의견이나 목표주가를 포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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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출처

  1. 한국거래소(KRX) — 시세 · 시가총액 · 거래량
  2.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 재무제표 · 배당 공시
기사·자료 18건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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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작성 2026-09-05 · 데이터 기준 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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