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사업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분산
로젠은 물류·전자·패션을 함께 영위해 택배 업황 단독 리스크에 매출 전체가 노출되지 않는 구조다. 전자사업부는 삼성전자·LG전자를 고객사로 둔 필름 콘덴서 공급망을 갖고 있고, 패션사업부는 별도의 소비재 유통 채널을 운영한다.
모다이노칩 합병이 완료되면 세라믹 수동부품과 전국 모다아울렛 유통망이 추가돼 사업 조합이 한층 다변화될 수 있다.
PER·EPS·PBR·BPS는 최근 4개 분기(2025Q3~2026Q2) 기준 자체 산출 · 배당수익률은 주당 0원 기준 · 시세 2026-10-02 장마감
로젠은 택배·필름콘덴서·패션유통 3개 사업을 겸영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2025년 순이익은 개선됐지만 영업이익률은 4년 연속 낮아졌고 계열사 모다이노칩과의 합병이 일정 지연 속에 진행 중이다.
2025년 매출 7,932억원(-1.9%), 영업이익 227억원(-31.5%), 지배주주순이익 210억원(+21.2%)으로 이익 질과 외형이 엇갈렸다.
최근 4개 분기(2025Q3~2026Q2) 중 두 개 분기에서 영업이익은 흑자였지만 지배주주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최대주주 대명화학(지분 48.78%) 그룹 내 계열사 모다이노칩 흡수합병이 금융감독원 요구로 7월에서 11월로 약 4개월 연기됐다.
합병이 완료되면 신주 약 7,639만주가 발행돼 기존 주식수(약 5,616만주)를 넘어서는 규모의 지분 희석이 발생한다.
택배업계 전반은 물동량 증가에도 박스당 단가가 9분기째 하락하며 수익성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로젠(033290)은 1974년 필립스코리아로 설립돼 필코전자, 코웰패션을 거쳐 2025년 물류회사 로젠(주)과 합병하며 현재의 사명으로 바뀐 회사다. 사업은 전자, 패션, 물류 세 축으로 구성되며, 전자사업부는 필름 콘덴서를 삼성전자·LG전자에 공급하고 패션사업부는 가방·잡화를 판매한다.
물류사업부는 로젠택배 브랜드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며, 과거 업계 분석에 따르면 취급 물량의 상당 부분이 중소형 화주와 이커머스 채널에서 발생하는 구조로 평가돼 왔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대명화학으로 지분 48.7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지분율은 합병 이후에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공시됐다.
국내 택배 시장은 상위 4개사(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우체국택배)가 물동량의 83.6%를 차지하는 과점 구조로, 로젠은 나머지 물량을 다른 중소형 택배사들과 나누는 위치에 있다.
회사는 현재 동일 그룹 계열사인 모다이노칩(세라믹 수동부품, 전국 모다아울렛 유통망 운영)을 흡수합병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합병 목적은 공시·회계·자금 등 지원관리 기능을 단일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물류·유통·전자부품 핵심 사업 경쟁력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종속회사로는 영성필코전자유한공사와 분크를 두고 있다. 이처럼 로젠은 단일 업종이 아닌 물류·전자·유통이 혼재된 사업구조를 가진 만큼, 택배 업황 외에도 그룹 계열사 재편 방향이 실적에 함께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 분기 | 매출액 |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
|---|---|---|---|
| 2025Q2 | 1,928억 | 77억 | 4.0% |
| 2025Q3 | 2,016억 | 43억 | 2.1% |
| 2025Q4 | 2,077억 | 24억 | 1.1% |
| 2026Q1 | 1,925억 | 30억 | 1.6% |
| 2026Q2 | 1,901억 | 29억 | 1.5% |
| 연도 | 매출액 | 영업이익 | 지배주주 순이익 | 영업이익률 | ROE | 부채비율 |
|---|---|---|---|---|---|---|
| 2022 | 1.2조 | 1,017억 | 616억 | 8.5% | 12.6% | 115.1% |
| 2023 | 8,080억 | 344억 | 436억 | 4.3% | 13.1% | 157.8% |
| 2024 | 8,086억 | 331억 | 173억 | 4.1% | 5.0% | 153.3% |
| 2025 | 7,932억 | 227억 | 210억 | 2.9% | 5.3% | 141.4% |
연결 기준(자회사 실적을 합친 재무제표) · DART 공시 확정치 · 순이익은 지배주주 기준 · 데이터 2026-08-23
2025년 연결 매출은 7,931억 6,753만원으로 전년(8,086억 2,703만원) 대비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6억 6,752만원으로 전년(330억 8,116만원) 대비 31.5% 줄었다. 회사는 이를 택배 물류터미널 신규 오픈과 IT 시스템 개발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설명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07억원 안팎으로 전년 대비 12.5% 늘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10억 2,539만원으로 전년(173억 4,690만원) 대비 21.2% 증가하며 영업 실적과 순이익 흐름이 엇갈렸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8.5%에서 2023년 4.3%, 2024년 4.1%, 2025년 2.9%로 4년 연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4개 분기(2025Q3~2026Q2)로 좁혀 보면 매출은 1,900억~2,077억원 구간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영업이익은 2025Q3 42억 9,631만원에서 2025Q4 23억 5,572만원, 2026Q1 30억 2,442만원, 2026Q2 28억 8,073만원으로 등락했다.
특히 지배주주순이익은 2025Q3(-2억 1,634만원)와 2026Q2(-12억 6,692만원) 두 개 분기에서 영업이익이 흑자였음에도 적자로 전환됐는데, 이는 영업외 항목에서 발생한 손실이 영업이익 흑자를 상쇄한 결과로 해석된다.
2025Q2의 지배주주순이익 110억 6,346만원과 비교하면 2026Q2의 적자 전환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변동성이 커졌음을 보여준다. 종합하면 연간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2024년 저점에서 회복하는 흐름이지만, 분기 단위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방향이 자주 어긋나는 불안정한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택배시장은 전체 물동량이 2025년 약 27억 9,650만개로 전년 대비 9.97% 늘었지만, 상위 4개사(CJ대한통운·롯데택배·한진택배·우체국택배)가 물동량의 83.6%를 차지하는 과점 구조가 전년보다 더 심화됐다.
이 때문에 로젠을 포함한 나머지 택배사들은 남은 16.4%의 물량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에 놓여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는 주 7일 배송, 야간·새벽 배송이 기본 옵션이 되는 사이 박스당 평균 단가가 9분기째 하락하는 출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 3사조차 물량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CJ대한통운은 미들마일 화물 플랫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해외 물류망 확장, 한진은 이커머스 셀러 파트너십 등 택배 본업 밖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가 자체 물류망을 구축하면서 외부 위탁 물량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것도 업계 전반의 구조적 부담으로 지목된다.
이런 환경에서 중소형 사업자인 로젠은 대형사와 같은 대규모 허브터미널 투자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중소형 화주·이커머스 특화라는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는 전략적 선택에 직면해 있다.
회사의 가장 큰 단기 변수는 모다이노칩 흡수합병 일정이다.
당초 2026년 7월 1일로 예정됐던 합병기일은 금융감독원이 정정 증권신고서에 이사의 행위규범 가이드라인 이행 여부를 반영하도록 요구하면서 11월 2일로 약 4개월 연기됐고, 이에 따라 주주총회 예정일도 9월 18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도 9월 18일~10월 8일로 재조정됐다.
합병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11월 9일 신주권 교부, 11월 24일 신주 상장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약 7,639만주의 신주가 발행돼 유통주식수가 크게 늘어난다.
회사 측은 주주간담회에서 합병 배경으로 글로벌 하방 리스크 고착과 국내 경기 회복 불균형, 물류(택배) 부문의 대기업 빅3(신세계·롯데·현대 계열 등) 중심 과점 구조 심화를 들며, 공시·회계·자금·법무 등 지원관리 기능을 단일 법인으로 통합해 절약된 자원을 물류·유통·전자부품 핵심 경쟁력 강화에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합병 자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수리(승인) 이전에는 완료될 수 없어, 규제 절차의 진행 상황이 추가 변수로 남아 있다. 택배 본업에서는 성수기인 4분기 물동량과 단가 추이, 그리고 신규 터미널 가동에 따른 고정비 흡수 여부가 다음 실적의 방향을 가를 요인으로 꼽힌다.
로젠의 주가는 주당순자산가치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거래되며 순자산 대비 할인 구간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 최근 4개 분기 순이익 규모가 연간 기준 대비 크게 줄어든 만큼, 이 기간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이익 대비 배수는 과거 거래 밴드의 상단권에 근접한 모습을 보인다.
즉 자산가치 측면에서는 할인, 최근 손익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배수라는 이중적인 신호가 공존하는 구간이다. 배당은 최근 지급되지 않고 있어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업종 내 다른 배당주 대비 매력이 낮은 편이다.
향후 모다이노칩 합병으로 신주가 대량 발행되면 주당 지표의 기준 자체가 바뀌는 만큼, 밸류에이션 평가는 합병 완료 이후 재조정된 자본구조를 반영해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PER·EPS·PBR·BPS 모두 자체 산출(네이버·토스와 동일 방식) · 배당은 DART 공시 주당현금배당금(보완:KRX) ÷ 현재가 · 기준 2026-08-23
로젠은 물류·전자·패션을 함께 영위해 택배 업황 단독 리스크에 매출 전체가 노출되지 않는 구조다. 전자사업부는 삼성전자·LG전자를 고객사로 둔 필름 콘덴서 공급망을 갖고 있고, 패션사업부는 별도의 소비재 유통 채널을 운영한다.
모다이노칩 합병이 완료되면 세라믹 수동부품과 전국 모다아울렛 유통망이 추가돼 사업 조합이 한층 다변화될 수 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2024년 173억원에서 2025년 210억원으로 21.2% 늘며 4개년 실적 흐름상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 영업이익률 하락에도 순이익이 개선된 점은 비용 구조나 영업외 손익 관리에서 일부 긍정적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이 회복이 분기 단위에서도 일관되게 이어지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2025년 국내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9.97% 늘어난 약 27억 9,650만개를 기록해 시장 자체는 확대되고 있다. 중소형 화주·이커머스 채널에 특화된 것으로 알려진 로젠의 사업 특성상, 전자상거래 저변 확대는 장기적으로 취급 물량 기반 확대에 우호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성장의 대부분을 상위 4개사가 흡수하고 있다는 점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8.5%에서 2023년 4.3%, 2024년 4.1%, 2025년 2.9%로 매년 낮아졌다. 회사는 2025년 영업이익 감소를 신규 터미널 오픈과 IT 시스템 투자 확대로 설명했는데, 이는 향후에도 유사한 투자 비용이 반복될 경우 마진 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매출 자체도 2024~2025년 2년 연속 소폭 감소했다.
최근 4개 분기 중 2025Q3과 2026Q2에서는 영업이익이 흑자였음에도 지배주주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2025Q2의 지배주주순이익 110억원과 비교하면 2026Q2의 적자 전환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의 기복이 뚜렷해진 사례다. 영업외 손익이 분기 실적을 크게 좌우하는 구조라면, 향후 실적 예측의 불확실성도 함께 커진다.
모다이노칩 합병이 완료되면 약 7,639만주의 신주가 발행돼 기존 주식수 약 5,616만주를 넘어서는 규모로 유통주식수가 늘어난다. 신주 발행 규모가 기존 주식수를 초과하는 수준이어서, 합병 이후 주당 지표와 지배구조 모두 상당한 변화를 겪게 된다. 합병 절차가 이미 한 차례 4개월 지연된 만큼, 추가 일정 변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다이노칩 합병은 금융감독원이 정정 증권신고서에 이사의 행위규범 가이드라인 이행 여부를 반영하도록 요구하면서 이미 약 4개월 연기됐다. 합병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수리 이전에는 완료될 수 없어 추가 규제 변수가 남아 있다. 절차가 다시 지연되거나 조건이 변경될 경우 회사의 자본구조 재편 일정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 택배 박스당 평균 단가는 9분기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주 7일·야간 배송 등 서비스 확대가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 상위 4개사가 물동량의 83.6%를 차지하는 과점 구조에서 중소형사인 로젠은 가격 결정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 쿠팡 등 이커머스의 자체 배송망 확대는 외부 위탁 물량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로젠은 대명화학이 지분 48.78%를 보유한 계열사로, 모다이노칩과의 합병을 포함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 과정에 있다. 합병 비율과 신주 발행 규모가 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결정되는 만큼, 소액주주 이익과 그룹 전체의 재편 방향이 항상 일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계열사 간 추가적인 합병·매각 등 구조 변화가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모다이노칩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예정되어 있어, 승인 여부와 반대 주주 규모를 확인해야 한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으로, 청구 규모가 회사의 현금 유출과 합병 진행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정된 합병기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승인 등 선행 절차가 마무리됐는지 확인할 시점이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로, 약 7,639만주 신주 유입에 따른 수급 영향을 확인해야 한다.
택배 성수기인 4분기 진입 전 3분기 실적에서 물동량·단가 추이와 영업외 손익 항목의 변동성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로젠은 택배·전자·패션 3개 사업을 겸영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21.2% 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률은 4년 연속 낮아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4개 분기 중 두 개 분기에서는 영업이익 흑자에도 지배주주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는 등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크다.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계열사 모다이노칩과의 흡수합병으로, 금융감독원 요구에 따라 일정이 약 4개월 연기돼 9월 임시주주총회와 11월 합병기일을 앞두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 주식수를 넘어서는 대규모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산업 측면에서는 국내 택배 물동량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위 4개사의 과점이 심화되고 단가 하락이 9분기째 이어지는 등 중소형 사업자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자산가치 대비로는 할인된 구간에서, 최근 손익 대비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배수에서 거래되는 이중적 신호가 공존하는 점도 특징이다. 투자자라면 합병 절차의 진행 상황과 분기별 영업외 손익 변동성, 택배 업황의 단가·물량 추이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리포트 작성 2026-09-05 · 데이터 기준 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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