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실적은 사이클의 진폭을 그대로 보여준다.
2022년 매출 7조 9,756억원·영업이익 1조 1,477억원(영업이익률 14.4%)의 정점 이후 2023년 매출 6조 3,225억원·영업이익 3,590억원(5.7%), 2024년 매출 7조 1,550억원·영업이익 2,728억원(3.8%), 2025년 매출 6조 9,151억원·영업이익 2,718억원(3.9%)으로 마진이 크게 낮아진 상태가 이어졌다.
다만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7,153억원으로 2024년 3,223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 회계상 이익보다 현금 창출이 먼저 개선된 흐름이 확인된다.
분기별로는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844억원에서 2025년 4분기 15억원으로 급락해 사실상 손익분기 수준까지 내려갔고, 2026년 1분기에도 594억원에 머물렀다. 회사는 1분기에 대해 연초 수요 회복과 스프레드 확대에도 3월 초 부타디엔 가격이 급등하고 전방산업 구매 관망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 뒤 2026년 2분기 매출 2조 2,682억원·영업이익 3,390억원·지배주주 순이익 3,004억원으로 반전했는데, 이 한 분기 순이익이 2025년 연간 순이익 2,909억원을 웃돈다.
회사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 따른 공급망 불안으로 제품 확보 수요가 늘어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됐고, 생산·판매량 탄력 조정과 재고 최소화가 수익성에 기여했으며 장갑 제조업체 가동률 상승으로 NB라텍스 관련 사업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최근 네 개 분기(2025년 3분기~2026년 2분기)를 합산하면 매출 약 7조 2,817억원·영업이익 약 4,844억원으로, 2026년 2분기 한 분기가 합산 영업이익의 약 70%를 차지한다. 즉 개선의 폭은 뚜렷하지만 이익의 시간적 집중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 이번 실적의 성격이다.
재무구조 측면에서는 2025년 말 자본총계 6조 2,465억원, 부채총계 2조 2,279억원으로 부채비율 35.7%를 기록해 2024년 38.0%보다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