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그룹 조선·해양 부문의 중간지주회사로, 직접 선박을 건조하기보다 자회사 지분 관리와 그룹 차원의 설계·연구·구매 기능을 담당하는 구조다.
사업회사에서 발생한 이익이 배당을 통해 HD한국조선해양으로 올라오고, 다시 지주사 HD현대와 일반주주에게 배분되는 흐름이며, 실질적 건조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맡는다.
2026년 7월 29일 회사가 공개한 2분기 부문 실적을 보면 조선 부문이 매출 7조 4510억원·영업이익 1조 3986억원으로 실적을 견인했고,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 7602억원에 영업이익 2686억원, 해양플랜트 부문은 매출 3771억원에 영업이익 601억원이었다.
즉 연결 매출의 대부분이 상선 건조에서 나오고, 엔진기계와 해양플랜트가 보조 축을 형성한다.
같은 분기 자회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매출 6조 3322억원·영업이익 1조 399억원, HD현대삼호가 매출 2조 3714억원·영업이익 5341억원, 선박 엔진 계열사 HD현대마린엔진이 매출 1281억원·영업이익 313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선종은 LNG운반선과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FSRU),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수에즈막스·MR·LR2 탱커,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PCTC),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까지 넓게 걸쳐 있다.
고객은 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에너지 기업이 중심이고 계약은 대부분 달러 표시여서 환율이 손익에 직접 영향을 준다. 상선 외에는 특수선과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이 있으며, HD현대중공업은 2026년에 미 해군 함정 MRO를 두 건 수주했다.
신사업으로는 2026년 3월 정관에 '디지털 엔지니어링·매뉴팩처링 플랫폼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한 뒤, 7월 미국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 조선소 현대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컨설팅 프로그램 공급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쟁 구도는 국내에서는 삼성중공업·한화오션, 해외에서는 물량 기준 세계 1위인 중국 조선사들과의 고부가 선종 경쟁으로 요약된다.